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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철 산불예방에 동참하자
오산소방서 현장지휘과 김광수 소방위
 
화성신문 기사입력 :  2013/09/04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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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교육과 환경의 영향을 받으며 성장해 자아를 형성함으로써 한 인격체로 완성된다. 교육이 성장과정에 미치는 영향은 절대적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환경적 요인 역시 한 사람의 성장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환경이 쾌적하고 건강하다면 인성의 형성에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다.

자연환경이 우리의 삶에 미치는 영향은 올 여름 수해를 겪으며 다시금 인식할 수 있었다. 자연은 결국 우리가 자연을 어떻게 대하느냐에 따라 좋은 친구도 될 수 있고 큰 재난을 가져다 줄 수도 있다.

푸른 자연의 소중함은 널리 인식되고 있어 식목일과 같은 범국가적 행사를 시행하기도 하지만, 가을철 산행 중 무심코 버린 담배꽁초나 주택가 생활쓰레기 소각 중 발생한 불티로 인해 산과 들이 잿더미로 변하기도 한다.

지난 봄 오산시 외삼미동에서 밭두렁태우기 실화로 화재가 발생해 넓은 지역의 무임목지(들판)와 약간의 임목지가 소실되는 큰 임야화재가 발생했었다.

당시 소방과 유관기관의 효과적인 진압활동이 없었다면 산불이 확대돼 한 시골마을은 잿더미로 변하고 많은 이재민이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다시는 떠올리고 싶지 않은 그 날의 거대한 화염은 지금도 진압대원을 긴장시킨다.

가을은 봄과 마찬가지로 산불이 발생할 여지가 많은 계절이다. 들판의 곡식들은 수확기를 맞고 산과 들의 초목은 여름철의 싱그러움을 뒤로하고 마른 홍갈색 옷으로 갈아입어 작은 불씨에도 쉽게 산불이 발생하곤 한다.

OECD국가 중에서도 고등교육 수준이 매우 높은 우리가 작은 부주의나 잘못된 생활습관을 고치지 못해 산불이 발생해 강산이 검회색의 흉한 모습으로 변하고 우리 이웃이 집과 가재도구를 잃고 이재민이 되어 힘겨운 생활을 하게 된다면 안전문화에 대한 우리의 자존심은 크게 상처 입을 것이다.
이미 발생한 산불을 진화하기 위해서는 예방을 위해서 들이는 노력보다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그러므로 시민의 안전의식이 더욱 강조되는 것이다.
 
생활쓰레기 불법 소각ㆍ산행 중 담뱃불 무단 투기 등 잘못된 생활습관을 적극 개선해 가을철 산불예방에 동참하자. 우리가 하나 둘 뿌린 안전문화를 위한 씨앗은 푸른 환경이 되어 더없이 싱그럽고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데 기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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