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광고
오피니언 >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말 많고 탈 많은 지역 공천
민병옥 대표
 
화성신문 기사입력 :  2014/02/19 [09:03]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 민병옥 발행인   ©화성신문
얼마 전 어느 신문 사설에서 지방선거의 논점은 지역 복리주의다 라는 글을 읽은 적이 있다.

장기집권으로 인한 사회적 순기능보다 역기능이 크다는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돼 대통령 단임제를 채택하고 있는 나라에서 광역단체장 기초단체장의 3선(12년)을 허용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을 뿐 아니라 장기집권은 지방정치의 동맥경화 현상을 초래하게 되고 신진대사를 어렵게 한다는 점에서 4년 중임제로 개정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 글이다.

그 글을 읽으면서 지방정부의 장기집권으로 인한 사회적 폐해는 지방 토호세력의 고착화를 만들며, 지방 토호세력과 결탁한 지방행정은 공직자 서비스 마인드, 공직자 청렴도 저하라는 형태로 나타나게 되며 이로 인한 사회적 불만은 정치 불신과 공무원불신이란 형태로 나타나게 된다는 것을 공감했다.

벌써부터 약삭빠른 지역 정치인들과 일부 공직자들은 지역토호세력에게 줄을 서고 활동을 하고 있다니 꼴사납고 추악한 모습들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

흔히 지방선거를 풀뿌리 민주주의 축제라고 한다. 잔칫집처럼 시끌벅적하면서도 뭔가 흐뭇해야 할 텐데 세월이 흐르고 시대가 바뀌어도 그런 모습은 여간해서 볼 수 없고 서로 눈치작전과 뒷방에서 상대들에 대한 비하들로 야단법석이다.

혈연, 지연, 학연 등 각종 연줄로 표 계산을 하고, 경조사를 찾아다니며 표를 구걸한다.
어느 지역에서는 후보 내락을 맞췄다는 등 3명에서 2명은 벌써 후보자가 내락됐다는 등 각종 뜬소문으로 들썩거리고 있다.

일부 몰지각한 중앙정치 인사들이 지역사회 일꾼을 뽑는 지방선거에 개입해 자신들의 지역구도 아니면서도 단지 학연, 지연이라는 관계로 인물의 능력은 평가도 하지 않고 정치적 영향력으로 공천에 개입하려는 불순한 움직임이 보이는 것이 우려되기도 하지만 깨어난 시민의식을 가진 유권자가 여기에 현혹되지 않으리라는 것을 믿어?의심치 않는다
자신의 정치적 역량에 자신이 없는 인사들은 중앙정치를 바라보며 공천 작업을 하는 등 지역사회의 일꾼을 뽑는 축제의 장을 더럽히는 것은 그 자신을 위해서나 지역사회를 위해서 바람직하지 않다.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자신의 정치철학과 정책방향에 대해서 자신 있는 출마자들은 정당공천이라는 기득권을 버리고 다른 후보들과 동등한 입장에서 치열한 경쟁과 치열한 논쟁을 통해유권자의 선택을 받으려는 적극적인 자세를 보여야 한다. 다시 말하면 후보자들의 자격조건은 지역발전을 위해서는 정책철학과 정책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준비된 인사들이 돼야 한다는 것이다. 정책준비도 하지 않은 인사가 지역 토호세력에게 줄서서 공천을 확보해 당선된다면 후보자 자격이 안된다는 말을 하고 있는 것이다.

다시 부탁하고 싶다. 평소 지역에서 정당이나 따라다녔다고 점수 후하게 주지 말고 심사 기준을 지역발전에 기여할 정책과 정치철학, 그동안 시민들과 지역발전에 기여도를 평가해 후보자 공천이 이뤄지길 바란다.

그런 인사들이야 말로 당선 되서도 지역시민을 위해 일할 수 있고 정당과 함께 갈 수 있는 인사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지역사회 일꾼을 뽑는 지방선거에 출마한 인사들이 중앙당 공천만 바라보며 시민들을 위해 정책준비도 하지 않고 공천만 기다리는 사람이 되서야 지역 유권자의 지지를 받을 수 있겠는가?

지역 유권자는 보수주의자도 원하지도 않고 진보주의자도 원하지 않으며 지역 복리주의자(경제, 복지, 문화, 사회 등)를 원한다는 것을 강조하면서 지방선거 출마자들의 치열한 경쟁과 치열한 논쟁을 기대해 본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화성신문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인기기사목록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