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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종인 한국지체장애인협회 화성시지회 지회장
“시차원의 장애인 복지확대 정책 절실”
장애인단체연합회 조직해 목소리 모을것
 
서민규 기자 기사입력 :  2017/01/11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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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종인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지회장     © 화성신문

 “화성시가 장애인의 복지를 위해 조금 더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지난 1일 취임한 이종인 한국지체장애인협회 화성시지회장은 장애인의 삶의 질 향상과 복지를 위해서 지방장치단체의 관심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현재 64만여 화성시 인구중 장애인은 2만5,000여명에 달한다. 그러나 시 차원의 장애인 복지는 너무나 부족하다는 것이 이종인 지회장의 항변이다. 

 

이종인 지회장은 “화성시의 지방재정자립도가 전국 최고수준에 달하고 있지만 9개 장애인 협회 운영비를 지원해주는 것 이외에 장애인을 위한 정책이 전문한 수준”이라며 “시가 보다 적극적으로 장애인을 위해 앞장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장애인이 경제활동을 영위할 수 있도록 시와 화성시도시공사 등 산하기관이 장애인 취업을 확대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질적으로는 떨어지지 않지만 아무래도 시간이 더 걸리는 장애인을 시와 산하기관에서 먼저 채용해 사회적응을 도와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 지체장애인협회 화성시지회내 등록된 장애인 중 시에서 근무하는 인원은 거리청소 업무를 담당하는 6명에 불과하다. 지난해까지는 현수막철거 업무에도 장애인이 고용됐지만 올해는 이마저도 입찰로 돌려 장애인이 설 자리가 없어졌다는 것이 이종인 지회장의 설명이다. 

 

이종인 지회장은 “입찰로 사업자를 선정하면 장애인이나 장애인단체들이 시의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이 사실상 없다”면서 “장애인도 정정당당하게 일해서 보수를 받고자 하는 만큼 시도 이를 배려해 장애인 고용에 앞장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향남장애인복지관을 건설하면서 운영을 용주사, 즉 조계종에서 맡은점과 사무를 담당할 행정요원을 각 장애인단체에 파견하는 문제에 대해서도 아쉬움이 크다.

 

이 지회장은 “장애인복지관을 장애인단체에서 맡았다면 고용을 늘릴 수 있었는데 이마저도 종교단체에서 가져가 버렸다”고 말했다. 특히 행정요원과 관련해서는 “시가 자체적으로 공고를 통해 장애인관련 협회의 행정을 도울 요원을 보내줬는데 자체 면접을 해보니 컴퓨터도 사용을 할 줄 모르는 우리에게는 전혀 필요없는 인력이었다”면서 “우리가 자체적으로 필요한 인력을 장애인중 뽑아 쓰면 되는데 이마저도 시는 허가해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시가 갑질에 나서고 있다는 것이다. 

 

화성시 기업에 대해서도 경제적인 작업장, 즉 일자리 창출을 확대해줬으면 하는 바램이다. 

 

이종인 지회장은 “관내 장애인을 위해서 단순한 지원보다는 일할 자리를 마련해주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면서 화성상공회의소, 각 기업인연합회의 협조를 당부했다. 

 

이종인 지회장이 이처럼 장애인의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고 있는 것은 교육사업을 실시한 후 나온 결론이다 

 

이 지회장은 지체장애인협회 지회장으로 부임하기 이전에 장애인들의 봉사단체인 한울타리봉사단을 조직하고 어려운 이웃을 도와왔다. 더불어 한국기능장애인협회 화성시지회 지부장으로 있으면서 교육사업에 집중해 왔다. 장애인들에게 커피 바리스타, 제과제빵, 홈패션을 교육했지만 실제로 취업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어려운 장애인들의 여건상 창업은 더욱 어려웠다. 

 

이종인 지회장은 “다문화가정이나 노인에 대한 지원은 확대되고 있지만 장애인에 대한 지원은 오히려 위축되고 있는 느낌”이라며 “사회적기업이나 노노카페같이 시 지원이 있으면 보다 원활하게 장애인 취업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시의원들은 장애인에 대한 예산이 올라오면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하지만 시 장애인복지과는 여러 가지 이유를 대며 장애인 관련 신규 사업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처럼 화성시내에서 장애인에 대한 정책이 부족하다는 생각에서 이종인 지회장은 관내 장애인 단체간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 20여개에 달하는 장애인 단체들이 참여하는 가칭 화성장애인단체연합회를 조직해 장애인들의 목소리를 하나로 모은다는 것이다. 

 

이종인 지회장은 “연합회를 통해 장애인들의 목소리가 시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지체장애인협회 지회장으로서도 교육사업을 적극 추진해 창업과 일자리 획득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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