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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좋은 경영자를 위대한 기업가로 업그레이드 시켜드립니다”
조영호 아주대 경영대학원 원장
 
민지선 기자 기사입력 :  2017/08/16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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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영호 아주대 경영대학원 원장     © 화성신문

 

국내 경영대학원에서 최대의 학습생과 최고의 졸업생을 배출한 아주대학교 경영대학원이 올해로 개교 30주년을 맞이했다.

1987년 11월 설립인가를 받고 이듬해 3월에 1기 신입생을 시작으로 59기를 배출하고 양적과 질적으로 성장을 거듭하며 국내 최고의 교육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아주 경영대학원을 이끌어가는 조영호 원장을 만나 성장의 비결을 들어본다.(편집자주)

 

▲아주대학교 경영대학원이 벌써 30년이 되었습니까?

 

저희 경영대학원은 1987년 11월 설립인가를 받아 이듬해 3월 1기 신입생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설립으로 치면 올해가 30주년인거죠. 그리고 1년에 두기가 입학을 하니 이번 가을 학기에 입학하는 학생들은 60기가 됩니다. 30년의 역사 속에서 우리 경영대학원은 양적으로도 엄청 성장을 했고, 질적으로도 남들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혁신을 거듭했습니다.

 

▲경영대학원에는 석사과정과 최고경영자과정이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2년 과정의 MBA 학위과정이 있고, 1년 과정의 최고경영자 과정이 있습니다. MBA과정은 1년에 275명이 입학을 하고, 최고경영자과정은 1년 60명 정도가 입학을 합니다. 이 정도 규모면 국내 최고수준이죠.

 

▲최고경영자과정에 대해 말씀을 해주셨으면 합니다. 화성 신문 독자들 중에는 기업을 경영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최고 경영자과정에는 어떤 분들이 입학을 합니까?

 

회사를 경영하는 임원이나 CEO들이 오십니다. 업종은 제조업, 건설, 유통 매우 다양하고요, 변호사, 회계사, 세무사, 은행 간부 등 전문직도 있습니다. 최근에는 경영의 지혜가 절실한 벤처기업 임원들도 오십니다. 가끔은 가업을 물려받을 창업2세도 있구요. 학교에서는 업종이나 나이 등이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다양하게 구성하려 합니다. 그래야 서로 배우는 게 많거든요. 학력도 고졸부터 대학원까지 다양합니다.

 

▲최고경영자과정에서는 무엇을 공부합니까?

 

사업에서 성공하시고, 최고위직에 오른 분들에게 ‘공부’라는 단어가 좀 어폐가 있는 것 같네요. 사실 학교에서는 최고경영자분들에게 지식보다는 지혜를 드리려고 합니다. 최고경영자들은 일상적인 일에 매달려서는 안되지요. 그리고 단기적인 시각을 가져서도 안됩니다. 미래를 보아야 하고, 멀리 넓게 보고 변화를 읽어내는 전략적 사고가 필요합니다. 우리 최고 경영자과정에서는 바로 그런 지혜를 얻어 가시도록 프로그램이 구성되어 있습니다.

 

▲자료에 보니까 Good to Great라고 되어 있던데 이게 바로 그런 뜻입니까?

 

네. 우리 경영대학원에 오시는 분들은 나름 일가를 이루신 훌륭한 분들이십니다. 말하자면 좋은 경영자(Good Manager)신거죠. 이분들을 위대한 사업가(Great Businessmen)로 만들자는 겁니다. 한 단계 차원을 높이자는 겁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프로그램이 있습니까?

 

매주 화요일 6시 반부터 10시 반까지 수업을 하는데도 그 중 2시간은 특강을 합니다. 바로 이 특강에서 시대변화를 읽는 화두를 던지는 거죠. 특강도 학기별로 핵심 주제가 있습니다. 금년 1학기에는 ‘미래’를 놓고 다각도로 조망을 했는데, 이번 2학기에는 ‘글로벌 챌린지’라는 주제를 놓고, 글로벌 현상에 대해 정치, 경제, 사회적으로 조망을 하고 사업전략을 어떻게 짜고 리더십을 어떻게 개발해야 할지 고민하게 됩니다. 그리고 두 번째 시간에는 경영자로써 필수적으로 갖추어야 할 관리역량도 학습하고, 교수들로부터 소그룹 코칭도 받고, 또 친교활동 도 합니다.

 

▲프로그램이 참 참신해보입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최고경 영자과정에서는 인맥형성도 중요할텐데요.

 

물론입니다. 경영대학원 과정에서 학교에서 가르쳐 드리는 것보다 원우들끼리 얻어가는 것이 더 중요할 수 있습니다. 아주대는 특별한 문화가 있습니다. 형제기 문화라는 것이 있는 데요, 항상 2기가 함께 수업을 받아서 형제기가 되는 겁니다. 이번에 60기가 입학을 하면 이미 들어와 있는 59기와 수업을 하게 되고요, 59기가 한 학기 후 졸업하면 60기는 새로 입학하는 61기와 또 한 학기를 다니게 됩니다. 그래서 3개 기는 항상 잘 아는 기가 되고 그만큼 인맥이 넓어집니다.

 

▲참 독특한 제도 같습니다.

 

 바로 이러한 형제기 문화가 졸업 후로 이어져서 동문간 유대가 보통이 아닙니다. 골프회, 산악회, 아경포럼 등 취미와 학습동아리가 있고, 수원, 안양, 화성 등 지역동문회도 활성화되어 있습니다. 그런 결과로 우리 경영대학원동문들이 아주대 학생을 위해 만든 장학재단까지 있습니다. 이 재단에서 매년 1억2천만원 정도를 학생들에게 장학금으로 주고 있습니다.

 

▲동문들 중에는 훌륭한 분들이 많으실 것 같은데요.

 

우리 최고경영자과정에서 국회의원이 두 분 나오셨습니다. 신장용 전의원과 작고하신 고희선 의원이 있으시고요. 이 두 분은 학교를 마치시고 국회의원이 되신 분이고, 국회의원 신분으로 학교를 다니신 분들도 계시지요. 화성 지역에만도 많은 분이 계십니다. 지금 화성상공회의소 회장으로 계시는 최주운회장도 계시고, 여성IT기업협회 회장을 하신 김점분사장님, 장애인용 특수차량을 제작하여 사회에 공헌하시는 박성권 사장님, 평생 금형산업에 투신하고 계시는 강한일 사장님, 그리고 친환경 첨단 수지제품 사업을 하시면서 지역사회 봉사를 많이 하시는 김진영사장도 계십니다. 김진영사장 님은 현재 우리 경영대학원 총동문회장이 시지요. 전문직에서는 경기도 변호사 협회 회장을 하신 장성근변호사 외 여러분이 계십니다. 이루 헤아릴 수 없는 별들이 많습니다.

 

민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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