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탄1동 한 대형마트 생활용품관에 다양한 디자인의 담뱃 케이스가 진열돼 있다. © 화성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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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정부의 금연정책 확대로 담뱃 케이스 인기도 고공비행 중이다.
정부 발표 직후 편의점과 대형마트의 입고 물량도 평균 2배가량 늘었다.
18일 지역 유통업계에 따르면 동탄1동 A 대형마트 생활용품관의 담뱃 케이스 입고량은 지난달보다 1.5배 증가했다.
또 병점동 B 편의점의 주문 물량도 전주대비 2배 이상 뛰었다.
이런 추세는 정부의 금연정책 강화에 따른 것으로 업계는 분석했다.
A 대형마트 관계자는 “이달 들어 30~40대를 중심으로 다양한 디자인의 담뱃갑 케이스를 찾는 수요가 부쩍 늘었다”며“담뱃갑 경고그림이 더 적나라해지고 경고문구도 구체화돼 주변 눈치를 살피다보니 화려한 문양의 케이스를 찾게 되는 것 같다”고 했다.
앞서 보건복지부는 지난 15일 담뱃갑 경고그림 강화 등을 내용으로 하는‘담뱃갑포장지 경고그림 등 표기내용(복지부 고시)’ 개정안을 행정예고 했다.
이번 개정으로 현재 11종의 경고그림은 모두 새로운 그림으로 교체된다.
폐암, 후두암 등 질환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세밀하게 표시된다.
또 담뱃갑 전면 흡연경고 그림 표기면적을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기존 30% 이내에서 65% 이상으로 2배 가량 넓히는 방향으로 검토중이다.
궐련형 전자담배에도 암 유발을 상징하는 경고그림이 새로 담길 예정이다.
이 같은 정책기조로 담뱃갑 케이스 수요가 꾸준히 늘 것으로 업계는 전망했다.
편의점 가맹점주 B(반송동·38) 씨는 “고정층을 이루는 애연가들의 다양한 요구에 맞춰 담뱃갑 케이스 주문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한편 이번 개정안은 내달 4일까지 행정예고 후 6개월의 유예기간을 거쳐 오는 12월 23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윤현민 기자 news@ih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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