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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소재 대학 대거 역량강화·재정지원제한대학 지정 신입생 모집 ‘비상’
신경대-재정지원제한Ⅱ, 수원대·장안대·수원과학대-역량강화대학
신경대·수원대 법정대응 모색, 수원가톨릭대는 진단제외대학 지정
 
함정한 기자 기사입력 :  2018/09/03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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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서진 신경대 총장직무대행이 지난 29일 기자회견에서 재정지원제한대학으로 지정된데 대해 이의를 제기하며 소송 등을 통해 강력하게 대응해 나갈 것을 밝혔다.     © 화성신문

 

교육부가 대학역량진단평가를 발표한 가운데 화성시 소재 대학들이 대거 역량강화대학과 재정지원제한대학Ⅱ로 지정돼 정원 감축, 정부 지원금 제한 등의 조치를 받게됨에 따라 학교 운영에 큰 어려움을 겪게 됐다. 이에 따라 신경대와 수원대의 경우 교육부가 공정하지 못한 평가를 내렸다면서, 법적 대응 등을 통해 강력하게 대응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교육부가 지난 23일 발표한 대학역량진단평가 결과에 따르면, 화성시 소재 대학 중 수원대학교, 장안대학교, 수원과학 대학교는 역량강화대학으로, 신경대학교는 재정지원제한Ⅱ학교로 각각 지정됐다. 수원가톨릭대학교는 진단제외대학이 됐다. 

 

역량강화대학은 정원감축을 권고받고 이를 지키지 않을 경우 정부의 일반재정지원을 받을 수 없다. 재정지원제한대학은 인원 감축은 물론 정부 재정지원도 제한되고 이에 따라 학자금 대출이나 국가장학금 등이 일부 또는 전면 제한된다. 

 

역량강화대학이나 재정지원제한대학으로 지정될 경우 신입생을 선발하는데 있어서도 큰 어려움을 겪게 된다. 

 

이에 따라 신경대는 지난 29일 교내 봉황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교육부의 대학기본역량진단 결과에 강력히 반발하며 소송에 나설 것임을 밝혔다.

 

이서진 신경대 총장직무대행은 “2015년 대학구조개혁평가 후 피나는 노력을 통해 이번에는 평가점수가 23점이나 높아졌고, 실제로 질적 향상을 통한 교육투자 수준을 나타내는 1단계 평가에서는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받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단 평가 지표에서 선입견과 편견으로 불공정한 평가를 받아 재정지원제한Ⅱ학교로 지정됐다”고 강력히 반발했다. 

 

오호철 신경대 교무입학처장은 “화성시(산하기관인) 자원봉사센터로부터 ‘화성시 1호 지역사회선도학교’로 선정됐음에도 불구하고, 지역기여도를 나타내는 2차평가에서 터무니없이 낮은 점수를 받았다”면서 “(이럼에도 불구하고) 교육부는 이의신청에 대해 ‘공정하게 평가했다’는 말만 되풀이 할 뿐”이라고 강조했다.

 

신경대학교는 “재평가와 이의 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소송까지도 불사하고 끝까지 싸워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신경대학교와 함께 수원대도 법적 대응을 예고하고 나섰다. 

 

수원대 관계자는 “지난해 평가 이후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왔음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역량강화대학으로 지정된 점은 대단히 유감이고 받아드리기 힘들다”면서 “교육부가 신청한 이의 신청이 받아들이지 않으면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수원과학대학교와 장안대학교는 신중한 입장이다. 

수원과학대 관계자는 “대학 발전계획을 준비·진행 중이고 감축계획도 내부적으로 세워 나갈 것”이라며 교육부의 발표를 수긍할 것임을 내비쳤다. 그는 또 “솔직히 (역량강화대학으로 지정된 것을 인정하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지만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해 합리적으로 대응방안을 세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장안대 관계자는 30일 “아직 학교차원의 공식입장을 마련하지는 못했고, 최대한 빠르게 계획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진단제외대학으로 지정된 수원가톨릭대학교는 “교육부의 평가지표들이 일반대학에 맞춰져 있어 우리 종교계와는 맞지 않는다고 생각해 진단제외대학에 신청했다”고 밝혔다.

 

진단제외대학으로 선정되면 국가장학금은 받을 수 있지만, 정원감축을 권고받고 정부재정 지원이 모두 제한된다. 

 

함정한 기자(news@ih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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