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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탐방] 조영용접기
독자 개발 용접기로 국내 최고 기업 우뚝
 
신호연 객원기자 기사입력 :  2018/09/14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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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선정 조영용접기 대표     © 화성신문

 

현장 환경 맞춰 자동설정 표준화 매뉴얼 개발 

태국·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공략 성공적

 

조영용접기는 용접기 및 용접기자재 전문 제조, 판매 업체로 인버터 DC ARC 용접기, 인버터 DC TIG 용접기, 인버터 CO2 용접기, SCR CO2 용접기, 인버터 AIR PLAZMA 절단기를 자체 개발, 생산, 공급하는 용접기 분야 국내 Top 5에 드는 기업이다. 2001년 9월 창업 이래 지속적인 성장으로 2017년에는 3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특허 2건, 실용신안 1건을 확보하고 있고, 탄탄한 내구성과 확실한 A/S로 고객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는 실력있는 기업이다. 

 

이선정 대표는 직장 생활을 하던 중 2001년 9월 남편과 함께 용접기 중간 도소매를 하는 유통 전문 기업으로 창업했다. 유통 전문 기업으로 시작했지만 용접기 산업의 특성상 작업 현장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들을 해결해야 했다. 이 과정에서 베테랑 엔지니어들이 많은 역할을 했지만 제조 업체의 대응은 원하는 만큼 따라주지 않아 늘어나는 고객들의 불만을 완전히 해소할 수 없었다. A/S를 담당하던 엔지니어들과 여러 가지 대책을 논의하던 중 “우리가 직접 만들어 보자”는 제안이 나와 제조업에 뛰어들게 되었다. 

 

넉넉지 않은 자본으로 공장 부지를 화성에 정하고, 여러가지 악조건들을 헤쳐 나가며 그동안 유통을 하면서 느껴 왔던 불편 사항들을 하나씩 개선해 나가며 고객들의 신뢰를 얻어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용접기와 작업 현장의 거리가 먼 경우 중간에 전류, 전압 노이즈가 끼어들어 발생되는 고질적인 문제를 노이즈 필터를 개발해 100m 거리에서도 노이즈를 타지 않도록 개선하는 등 그동안의 문제들을 해결한 독자 모델을 개발, 제조해 공급하였다.

 

“정정당당하자” 이 대표가 사원들에게 늘 강조하는 말이다. 제품에 대한 자신이 있어야 정정 당당할 수 있다. 고객들에게 최고의 품질과 신뢰성을 제공하고, 눈에 보이지 않는 부분들까지 최선을 다했을 때만이 정정당당해질 수 있을 것이다. 이를 위해 조영용접기에서는 몇 가지 원칙을 지키고 있다.

 

첫 째, 정직해야 한다. 용접기 내부에 들어가는 부품들은 원가가 올라가더라도 최고 품질의 검증된 부품을 사용해 제품의 신뢰성을 높였다. 내부에 사용되는 반도체는 용접기에서는 세계 최고 품질로 인정받는 일본 H사 제품을 고집하고, 메인 트랜스는 일반적으로 알루미늄 재질로 제작하는데, 열 전도율이 높고 내구성이 우수한 동 재질로 제작하는 것을 고집한다. 이를 통해 1년 이상 사용해 본 고객들로부터 차별화된 품질과 신뢰성을 인정받은 것이 지금껏 성장해온 기반이 되었다.

 

둘 째, 완벽한 A/S를 보증한다. 문제 발생 시에는 당일 해결 원칙으로 가능하면 전화 통화 등 원격 지원보다는 베테랑 엔지니어가 직접 고객 사이트에 찾아가 문제를 해결한다. 고객의 어려움을 조금이라도 빨리 해결해야 한다는 의지 때문이다. 또한, 조영 제품이 아닌 타사 제품의 문제가 발생한 것도 고객사의 편의를 위해 함께 A/S해주고 있다.

 

셋 째, 고객 입장에서 문제되는 것을 끊임없이 개선해 왔다. 사용 현장에 따라 입력 전압이상 이한 경우 입력 전압을 한 번 바꾸려면 기존에는 용접기를 거의 뜯어내다시피 해야 했는데, 바쁜 현장에서 수십대의 용접기를 일일이 변경해 주기가 여간 번거로운 일이 아니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입력 전압 조정 캠 S/W를 만들어 스위치 하나로 간단하게 입력 전압을 조정할 수 있도록 개선해 실용신안 특허를 획득하기도 하였다.

 

이 대표는 이런 자세들이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사업 초기 여러 문제가 발생했을 때도 함께 노력해 해결할 수 있었고, 적절한 때에 고객들로부터 새로운 사업 기회를 제안 받아 지금껏 잘 성장해 올 수 있었다고 고객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한다.

 

최근에는 아나로그 방식으로 돼 있는 제품들을 디지털화 하는데 힘을 집중하고 있다. 아나로그 방식은 특정 인력을 전담으로 투입, 용접기 출력 등을 현장에 맞게 일일이 조절해야 한다. 용접공들이 비숙련공, 외국인들로 채워지면서 셋팅 조건들을 디지털화 하는 것이 더욱 중요해져 가고 있고, 현장의 환경에 맞게 자동으로 설정해주는 표준화된 매뉴얼을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이를 위해 2년 전부터 산학 협동을 통해 계속 연구 개발을 진행 중이다. 일부 아크 용접기는 이미 디지털화 되었고 이를 전품목에 확대 적용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중이다.

 

주요 고객인 조선 산업과 자동차 산업의 위축으로 국내 시장이 줄어들고, 중국산 저가품들이 밀려들어와 점점 경쟁이 치열해지는 국내 시장을 탈피하고자 동남아시아 시장 개척을 위해 5년 전에 태국 지사를 설립해 태국, 라오스, 캄보디아 시장에 대응하고, 베트남 사무소도 운영 중이다. 동남아시아에서는 일본 제품보다 가격은 낮으나 품질이 대등하다고 인정받아 저가 공세의 중국산보다 많은 고객들이 관심을 보이고 점차 매출이 증가하는 추세이다. 동남아시아 각 나라마다 조영용접기 사무소를 설치하는 것이 목표 중 하나이다.

 

 “정정당당하자”를 모토로 용접기 시장에서 고객과의 끈끈한 신뢰를 바탕으로 세계 속으로 커져가는 조영용접기의 도약을 기대해본다.    

 

신호연 객원기자(news@ihsnews.com) 

 

▲     © 화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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