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의회 서부권 한 초선의원이 여성 경제인을 폭행한 협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공분을 사고 있다.
분당경찰서에 따르면 화성시의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초선의원 A씨는 16일 오후 9시30분경 판교동의 한 주차장에서 여성 경제인 B씨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폭행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B씨의 신고로 A시의원의 신병을 확보했다. 경찰은 A시의원에 대해 조사를 통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할 방침이다.
A시의원은 이미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위반’으로 벌금과 집행유예를 받은 바 있어 혐의가 사실로 밝혀질 경우 가중처벌을 받을 수도 있다는 전언이다.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은 17일 오후 긴급윤리위원회를 개최해 A의원 제명을 의결하고 화성시의회 윤리위원회 제소를 권고했다. 이에 따라 화성시의회도 18일 긴급히 시의원이 참석하는 회의를 개최하고 윤리위원회 구성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화성시의회에서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맡고 있는 원유민 의원은 본지와의 통화를 통해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한 점에 대해서 먼저 사과드린다”면서 “사실이 밝혀지면 명확한 조치를 취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원유민 의원은 특히 “시의원들 모두 이번 사건을 엄중하게 여기고 있다”면서 “동일 전과도 있는 만큼 시의원직 박탈까지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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