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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4대 부자도시보다는 4대 행복도시로
 
화성신문 기사입력 :  2018/09/21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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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다가온 9월에 화성시 정치권에서는 의미있는 두가지 큰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첫 번째 변화는 변모하고 있는 화성시의회고, 두 번째 변화는 화성시 개발에 대한 패러다임의 변화다. 

 

풀뿌리 지방자치의 토대라고 불리는 기초의회는 역할이 제한적이었던 것이 사실이었다. 시·군정을 감시하고 조례를 통해 발전 방향을 모색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능력 부족 등 많은 이유로 인해 기초의회 무용론까지 나오고 있는 것도 현실이다. 화성시의회의 경우도 마찬가지였고, 자칫 화성시, 시의회에서 말하는 집행부의 거수기로 전락할 수도 있었다. 새롭게 시작한 화성시의회는 특히 여당인 더불어민 주당이 다수를 차지하면서 같은당인 서철모 화성시장의 시정을 객관적으로 견제할 수 있느냐도 의문이었다. 그러나 시정질의가 시작된 11일 이같은 우려가 일부 불식됐다. 야당은 물론 여당에서도 날카로운 지적이 이어지면서 서철모 시장을 당황시켰다. 

 

“시의원의 역할을 명확히 해야만 화성시민의 지지를 얻을 수 있다”는 한 초선 시의원의 말에서 새로운 화성시의회를 기대케 된다. 

 

의미있는 또 하나의 변화는 역시 11일 서철모 화성시장의 시정질의에 대한 답변에서 나왔다. 서철모 시장은 이날 “향후 화성시의 대표 브랜드는 ‘환경’을 생각한다”고 밝혔다. “‘빠른’보다는 ‘바른’ 대도시로 성장하기 위해 전반적인 시스템을 정비하는 일에 집중하겠다” 는 서철모 시장의 답변은 성장일변도의 시정을 펴나가면서 난개발이 가장 큰 화두였던 화성시로서는 완전한 패러다임의 변화다.

 

주지하다시피 화성시는 서울시의 1.4배에 달하는 큰 면적을 갖고 있지만, 여기저기 산재 한 공장과 제조장으로 인해 경관은 형편없어졌다. 경기도에서 가장 긴 해안선을 갖고 있지만 이로 인해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에 한계가 있었다. 

 

삶의 질을 올리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루면서 발전을 이뤄내겠다는 서철모 시장의 목표가 바램대로 이뤄진다면 화성시는 미래 세계 4대 부자도시보다 더욱 훌륭한 세계 4대 행복도시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화성시와 화성시의회의 역할이 중요하다. 화성시는 미래를 생각하는 정책을 펴 나가야 하고, 화성시의회는 화성시의 정책이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 냉철한 시각을 갖고 견제해야 한다. 가을과 함께 찾아온 화성시와 화성시의회의 의미있는 변화가 4대 행복도시의 초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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