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동탄이 연일 언론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좋은 소식이면 좋을망정 그 반대다. 국민적 우려와 공분을 사는 사립 유치원 비리의 선주주자 ‘00유치원」’ 때문이다.

“아이들을 어디에 맡겨야 하나” 어머님들은 연일 걱정을 하면서 오늘도 아이를 유치원 차에 태우기 위해 승강기를 탄다. 학부모들은 답답할 뿐이다.

유치원은 국가 지원금을 받기 때문에 시·도 교육청으로부터 감사를 받는 것으로 알고 있다. 시·도 교육청은 감사는 왜 하는가? 형식적인 감사인가 솜방망이 감사로 비리유치원에게 면죄부를 주기 위한 감사인가. 결과적으로 비리가 오늘 내일만의 일이 아니기 때문에 그렇게 의심할 수밖에 없다.

시?도교육청은 애초에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사전조치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국고를 지원받는 사립유치원의 지출 내역이 투명하게 공개됐더라면 이런 일이 일어나겠는가. 내가 낸 세금이 어떻게 쓰였는지 학부모에게 알 권리를 제공해 주면 된다. 학부모들이 언제든 내 아이가 다니는 유치원 살림살이를 낱낱이 들여다 볼 수 있게 투명한 정보 공개 제도를 도입 할 필요가 있다. 시·도교육청의 학부모들이나 원생을 더 이상 피곤하게 하지 말아야 한다.

투명한 정보 공개가 환희(歡喜)의 유치원을 만들 것인가 비리유치원을 만들 것인가를 결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