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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탐방] 진양테크
혁신적 전동 연마기·농산물 건조기 개발로 성장 발판 구축
 
신호연 객원기자 기사입력 :  2018/11/13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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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양테크 강미영 대표 ©화성신문

 

 

 

 

 

 

 

 

 

 

 

 

 

 

 

경쟁력 있는 개발품에 대한 적절한 지원 필요

  

진양테크는 에프터 쿨러, 오일 쿨러, 농수산물 건조기, SKAP(칼·가위 연마기), 의료기 케이스, 열처리 컨베이어, 노광기, 스크린 인쇄기 등의 제품을 주력으로 생산·판매하고 있다.

 
끊임없이 연구개발에 매진해 농수산물 건조기, 전동식 칼 연마기, 열전사기 등에 관한 특허 5건을 가지고 있고, CNC 레이저 가공기, NCT PUNCH PRESS, CNC 절곡기, 후판용 절단기, 고속프레스 등의 첨단 생산 장비는 물론 다양한 종류의 시험검사장비 또한 자체적으로 확보하고 있다.


강미영 대표(49세·사진)는 한 중소기업의 판금사업부에서 5년간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1998년 서울 문래동에서 판금 임가공을 하는 진양테크를 설립했다. 판금 제품으로 전 세계에 수출하는 세계적인 브랜드를 만들어보겠다는 꿈과 희망을 품은 야심찬 출발이었다. 지금은 돌아가신 부친께서 한지공장을 운영하는 모습을 보며 자라났기에 자연스레 내 사업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고, 젊은 나이에 창업을 결심할 수 있었다. 그러나 판금 임가공 사업은 내 의지와 상관없이 주변 환경에 따라 너무 변동이 많아, 온전한 자체 제품을 개발하기로 마음먹고 처음 시작한 것이 2007년도에 개발한 칼과 가위를 연마하는 SKAP(Scissors Knife All Process)이다. 석기시대부터 시작된 숫돌은 인간이 칼과 가위를 사용하는 한 꼭 필요한 생필품으로 숫돌과 같은 역할을 하는 전동 연마기도 언제 어디서나 생필품으로 오랫동안 쓰여질 제품이라 판단하여 도전했다. 임가공을 하면서 제품개발을 하는 것이 자금적으로나 시간적으로 엄청난 투자를 요하는 일이지만 자체 제품을 가지고 도전하는 첫 걸음으로 생각하며 하나하나 헤쳐  나가 드디어 2007년도에 세계 최초로 연마포 교환 방식의 전동 연마기 SKAP을 개발했다. 연마포를 착탈식으로 하여 연마 시 칼의 손상을 방지하고, 곱고 거친 연마포의 선택적 교체가 가능한 탁월한 제품이다. 10초면 안전하게 칼이나 가위의 연마가 끝난다.


제품 개발이 끝났으니 이제 바로 수익으로 직결되리라 생각했지만 현실은 그리 녹록치 않았다. 개발에 들어간 자금과 시간만큼 마케팅과 영업에도 같은 정도의 자금과 시간이 투입돼야 했다. 이 연마기로 칼과 가위를 많이 사용하는 요식업, 미용업, 대단위 농가 등 모든 부문에 바로 판매가 이루어지리라 기대했지만, 각 부문에는 이미 나름대로 사용하고 있는 연마기들이 해당 부문의 특성에 맞게 자리를 잡고 있었다. 갈비집 등 식당을 직접 찾아다니며 영업을 하면서 뛰어난 성능에 바로 구매를 하는 경우도 많았으나 각 부문별 특성에 맞춘 깔맞춤 마케팅이 필요함을 느끼게 되었다.


지금껏 축적해 놓은 판금사업, 알루미늄 핀 가공, 냉동 시스템의 컨트롤 기술 등을 접목해 농산물 건조기 개발에 뛰어들었다. 전 세계가 웰빙 시대에 접어든 이 시기에 건강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위해 식품 건조 기술은 가장 기초적인 필수품이 되는 것이라 판단하였다. 농수산물 건조기(dryer)는 농수산물의 품질을 유지시키고 저장성을 높이기 위해 농수산물을 건조하는 기계장치다. 건조(drying, dehydration)란 피 건조물의 내부와 외부의 품질에 손상을 주지 않으면서 안전저장 함수율(보통 14%~15%)까지 수분을 제거하는 과정을 말한다. 즉 상온 또는 가열된 공기를 피 건조물에 공급하여 수분증발에 필요한 열량을 공급하고 동시에 증발된 수분을 제거하는 조작을 말한다.


진양테크는 냉풍 제습 건조방식과 열풍 건조방식을 한 기계에서 혼합하여 사용하거나 개별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hybrid) 자동 건조기를 개발했다. 고효율 히터펌프를 사용한 냉풍 제습 건조방식으로 특수 열교환기 채용 및 냉동기의 폐열을 이용하므로 타사의 기름 건조기나 전기 건조기에 비해 약 50% 정도의 에너지 비용이 절감되어 경제성이 매우 우수하다.


또한 채반을 회전시키는 구조를 갖기 때문에 건조 중 채반의 위치 교체가 전혀 필요 없으며, 안정되고 균일한 건조를 통해 피 건조물의 품질을 더욱 향상시킨다. 이를 통해 2016년에 농업기술 실용화 재단으로부터 FACT 인증을 받았다. 동종 업계에서 독보적인 기술을 인증받은 것이다. 이는 판금사업, 알루미늄 핀 가공, 냉동 시스템의 컨트롤 기술 등을 확보하고, 이 모든 것을 직접 가공 제작할 수 있는 인프라가 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진양테크는 SKAP과 농산물 건조기 개발을 통해 향후 도약의 발판을 마련한 상태로 이제는 마케팅과 영업에 집중하여 과실을 수확할 단계에 왔다.


강 대표는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에서 새로운 사업을 발굴하는 것도 필요한 일이겠으나, 이미 특허를 바탕으로 제품 개발이 끝나고 경쟁력이 입증된 중소기업을 지원 육성해 어렵게 개발된 경쟁력 있는 제품이 사라지지 않고 훌륭한 브랜드로 도약하여 지역 주민들을 더 많이 고용하고 세수를 창출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도 꼭 필요한 일이라 역설한다. 전문가들이 개발 완료된 제품들을 대상으로 시장성, 기술 경쟁성, 확장성 등을 평가하여 적절한 기업에게 저이자로 운영 자금을 지원해 주거나, 중소기업이 힘들어 하는 마케팅 부문에 전문가의 지원을 해주는 것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이제껏 어려움을 뚫고 혁신적 제품을 개발해 터전을 잘 닦아 온 진양테크가 적절한 지원을 받아 세계적인 브랜드로 성장하길 기대해 본다.(https://blog.naver.com/jykmy8)

 

▲ SKAP © 화성신문

 

▲ 농산물 건조기 © 화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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