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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수원시 군공항 이전사업은 짝사랑
 
화성신문 기사입력 :  2018/11/27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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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열리는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진표 의원이 발의한 ‘군공항 특별법 개정안’이 심사되지 않는다는 소식이다. 

 

그동안 수원시는 군공항 이전 사업과 관련해 ‘5조원 선투입-정조 화성 축조 이래 최대 도시 발전사업’, ‘신공항 조성 위해 5조 원 선투입 비용 관건’ 등 언론을 통해 이전을 기정사실화해 왔다. ‘화성 축조 이래 수원시 도시발전의 최대 사업으로 꼽히는 7조 원 규모의 수원 군공항 이전사업이 국방부의 적극적인 협조 아래 사업 본격화의 물꼬를 텄다’ 등 화성시민들의 반대를 뒤로 한 채 끝없이 언론을 통해 홍보해 왔다. 그러나 화성시민의 반대가 끊이지 않자 급기야 김진표 의원은 ‘군공항 특별법 개정안’을 통해 자치단체장의 의견을 무시하고 시민들의 투표로 군공항을 이전하는 방법을 추진 중이다. 

 

26일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심사 법안으로 상정하지 않게 된 것은 2,000여 명이 넘는 화성시민과 서청원 국회의원, 김홍성 화성시의회 의장, 김 용 더불어민주당 화성갑 지역위원장 등 정치인들이 힘을 합쳐 국회 앞에서 반대 집회를 개최한 것이 크게 영향을 미쳤다. 

 

화성시는 동-서가 확연하게 역할이 다르다. 이러한 동·서 간 불균형 문제를 해묵은 과제라고 치부하지만, 두 지역의 갈등이 아닌 상생할 수 있는 자원을 가지고 있다고 본다. 동탄의 발전과 인적자원이 서부지역의 발전을 한층 이끌어 낼 수 있기 때문이다. 화성 서부관광지는 앞으로 50년, 100년을 수도권의 힐링 장소로 거듭날 수 있음을 우리는 인지해야 한다.

 

동부지역은 동탄 신도시를 중심으로 첨단 도시 기능을 가능하게 했다. 서부지역은 해안과 도서지역에서 전통문화, 관광, 해양 자원을 보유한 곳이다. 이런 특징은 우리나라 시·군·구 중에서도 보기 드문 사례다. 두 지역 간 갈등이 아닌 발전의 동력으로 삼아야 하는 이유라고 본다. 여기에 발맞춰 화성 공무원들은 서쪽의 관광지개발을 위해 더욱 노력해야 하고 수도권의 힐링 장소로 만들어야 한다. 

 

지역을 발전시키기 위해  군공항을 이전하는 일이 혼자만의 짝사랑으로 계속되면 안 된다. 국방부는 이제 수원시의 군공항 이전이라는 짝사랑을 끝낼 수 있게 제3의 대안을 만들어 수원시민과 화성시민이 갈등하지 않고 서로 웃을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 화성과 수원시민들의 분열과 대립이 더 이상 진행되면 안된다. 급하게 먹으면 체한다는 말이 있다. 지금의 문재인 정부는 북한과의 평화를 위해 세계적으로 외치며 노력하고 있다. 국방부도 여기에 발맞춰 지역 간의 갈등을  바라만 보지 말고 새로운 대안을 만들어 적극적인 대답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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