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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화성시의회를 존중하라
 
화성신문 기사입력 :  2018/12/03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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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8일로 예정됐던 화성시의회의 ‘제2차 정례회’의 ‘제3차 본회의 시정 질문’이 서철모 화성시장의 불참으로 인해 연기된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다. 시정 질문은 집행부의 화성시정에 대해 잘못된 점을 지적하고 올바른 대안을 모색하는 화성시의회의 가장 중요한 임무 중 하나다. 이러한 측면에서 집행부를 대표해서 화성시정에 대해 화성시의회에 답변해야 하는 의무가 서철모 시장에게 있을 것이다.  

 

서철모 시장은 이날 시정 질의 부재 이유로 유니세프와 맺은 아동 친화도시 사업의 우수사례 벤치마킹을 위한 독일 방문을 들었다. 그러나 이미 지난 10월31일 화성시의회와 집행부와의 협의를 통해 제178차 화성시의회 정례회 개최를 논의했기에, 서철모 시장이 참석 가능하도록 사전에 날짜 조율이 충분히 가능했다는 점에서 안타까움이 크다. 

 

이번 시정 질문이 중요한 것은 새해가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2019년 시정 방향에 대한 의견과 2조5,200억 원에 이르는 2019년도 화성시예산 등의 활용방안 등을 화성시정의 총책인 시장에게 직접 듣고 미진한 점을 시정할 수 있었다는 점이다. 그러나 시장이 불참한 상황에서 내년도 시정 방향에 대한 설명은 의미가 적다는 것이 화성시의원들의 생각이었다. 

 

결론적으로 서철모 시장은 시정 질문에 참석하지 않음으로써 시민들의 대의기관인 화성시의회에 대한 존중을 저버린 격이 됐다. 

 

지금 국가적으로 지방자치법에 대한 개정이 이뤄지고 있다. 개정의 핵심은 문재인 정부의 핵심과제인 지방자치의 확대다. 그러나 청와대 행정관 출신인 서철모 시장이 지방자치의 동반자인 시의회에 대해 존중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75만으로 인구가 확대되면서 100만을 앞두고 있는 화성시를 아동 친화도시로 성장시키는 것 역시 중요한 일이다. 그러나 화성시의 양적 발전뿐 아니라 질적 발전을 이루는 가장 큰 동반자인 화성시의회를 존중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오는 14일 재개되는 시정 질문을 통해 서철모 시장이 얼마나 화성시의회를 존중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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