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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겉모습보다 중요한 건 내실, 안전 화성시 책임진다”
동탄소방서 개청 밑거름·안전 선봉장 자임
 
서민규 기자 기사입력 :  2018/12/17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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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효주 화성소방서장 © 화성신문

 

 

 

 

 

 

 

 

 

 

 

 

 

 

 

 

 

 

 

 

 

 

 

 

 

 

 

 

안전도시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는 화성시에서 소방서의 역할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지난 9월1일 부임해 임기 100일을 맞이한 강효주 화성서장을 만나 향후 계획을 들어봤다.

 

“내실있는 안전관리가 가장 중요하다” 강효주 화성소방서장은 형식에 치우치지 않는 기본기가 안전의 최우선임을 강조한다. 최근 종로고시원 사건에서 볼 수 있듯이 출입구 쪽에 화재가 발생할 경우, 반대편 탈출구가 없을 때 큰 피해가 발생한다. 이때 만일 비상탈출을 위한 완강기가 작동하고, 이를 이용했더라면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었을 것이라는 것이 강효주 서장의 설명이다. 

 

강효주 서장은 “비상탈출을 위한 완강기를 사용하는 것이 몸에 익었더라면 생명피해를 크게 줄일 수 있었을 것”이라며 “무엇보다 설치된 소방시설이 100% 작동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기본과 내실이 중요하다는 강효주 서장의 신념은 부임 후 실시했던 소방긴급구조대응훈련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기존 훈련은 외빈을 초청해 소방대원들이 시범을 보이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그러나 강효주 서장은 이같은 관행을 과감히 탈피해 시나리오 없이 각각의 화재상황에 맞춰 훈련을 실시하면서 실질적인 효과를 모색하고, 직접 참여까지 했다. 참가자들도 처음에는 당황했지만 실제와 같은 훈련을 통해 높은 성과를 거둘 수 있음을 확인한 후 호평했다. 

 

강효주 서장은 “매뉴얼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매뉴얼이 100% 작동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면서 소신있게 신념을 추진해나갈 계획임을 밝혔다. 

 

사실 화성소방서는 경기도 소방공무원에게는 기피지역중의 하나였다. 서울시의 1.4배에 달하는 면적에 사건, 사고도 많아 소방공무원드의 고생이 컸고 인사상에서도 불이익이 우려되기도 했다. 그러나 강효주 서장은 부임 후 화성시에 적합한 소방행정을 마련하기 위해 부지런히 화성 곳곳과, 특히 안전취약지역을 누볐다. 

강효주 서장은 “넓은 면적 때문에 물리적으로 골든타임 확보에 어려움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다양한 대책을 통해 안전도시 화성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다”고 말했다. 

 

화성소방서는 최근 새솔동에도 소방차를 배치하고 샌드위치 패널 화재 시에 큰 활용이 가능한 20억 원에 달하는 특수소방차를 배치하기도 했다. 여기에 경기도에 한 대밖에 없었던 70m 고가사다리가 있는 소방차도 동탄에 배치시켰다. 이를 통해 메타폴리스 화재 등 고층건물에 대한 화재, 사고 해결능력을 크게 향상시켰다. 

 

실제로 강효주 사장이 취임 후 처음으로 방문한 곳이 메타폴리스다. 이후 주민까지 참여하는 주민대피훈련을 함께 하고, 특별조사반의 정기적인 관리도 해나가면서 안전 컨설팅에 나서고 있다. 

 

신도시의 개발, 확대와 함께 화성소방서의 패러다임도 변화하고 있다. 지속적인 인구유입에 따라 11월말 현재 화성시의 화재, 구조?구급 현황을 살펴보면 지난해 전국 1위를 기록했던 화재건수는 20% 정도 감소한 반면, 구급업무는 50% 가까이 늘어 3만 건을 넘어섰다. 여기에 구조건수도 1만 건에 달하면서 화성시의 주요 업무가 구조와 구급이 되고 있다. 

 

강효주 서장은 “폭발적으로 늘어가는 소방업무로 인해 동탄지역에 새롭게 소방서를 배치하는 방안을 경기도차원에서 계획중에 있다”면서 “동탄소방서가 개청하면 화성 동부지역의 안전성 향상은 물론, 화성서부지역의 업무도 줄어 역시 안전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강 사장은 이어 “임기 내에 통탄소방서 개청의 받침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면서 그 필요성을 소방본부와 경기도에 강조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효주 서장은 소방간부후보생으로 시작한 소방직을 천직으로 여기며 봉사할 수 있는 것에  대해 감사하고 있다. 

 

강효주 서장은 “많은 직업 중 타인을 도우면서 사람을 살리는 직업은 많지 않다”면서 “의사나 성직자처럼 남을 도우면서 살 수 있는 것 자체가 선택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측면에서 강효주 서장은 의용소방대에 대해 감사의 마음을 갖고 있다. 

 

780여 명에 달하는 화성시 의용소방대는 그 어느 지역보다 활성화돼 있고 실질적인 업무에 나서며 소방업무를 해 나가는데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화성의 화재 현장에서는 언제나 의용소방대가 보조활동을 펴 나가고 있다. 단순한 진화활동 보조 뿐 아니라 화성시민에 대한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소방공무원들의 업무를 지원하고 있다. 특히 단순한 업무보조가 아니라 지역 봉사활동에 앞장서고 있는 점을 강조했다. 

 

강효주 서장은 “의용소방대원들이 각 지역 자원봉사센터와 연계해 봉사에도 앞장서면서 화성소방서의 긍정적인 이미지를 만들어가는데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최근 경기도와 소방본부 측이 화성시 소방업무의 어려움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인사 등에서 화성소방서 임직원들이 우대 받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강효주 서장이 새로운 화성소방서를 만들어가는 최일선에서 선봉장 역할을 당당히 해내고 있다. 

 

서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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