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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토론(討論)이 필요해
남주헌(창의인성교육문화협회장, 디자인학박사)
 
화성신문 기사입력 :  2018/12/17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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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주헌 창의인성교육문화협회장(디자인학 박사) ©화성신문

# 한 해를 돌이켜보는 12월이다. 의(衣)·식(式)·주(住)·문(文) 그리고 인간관계 면에서 이것저것 반성을 많이 하게 된다. 칼럼 작성에는 정성을 다했는지, 학생들 교육에 있어서는 철저히 준비하고 소통은 하였는지. 가정에나 이웃에는 얼마나 봉사 하였는지. 학문 연구에 있어서는 토론을 하였는지 돌이켜 볼 항목이 주마등(走馬燈)처럼 스쳐간다. 생각하는 것도 많았고 느끼는 것도 많은 한 해지만 발로 뛰는 실천력은 부족하지 않았나 반성을 하게 된다. 그 중에서 학문적 성장의 토대인 토론(討論)의 시간은 절대적으로 부족한 것 같다. 창의 교육에 있어서 ‘토론’은 필수적 요소인데 ‘창의 교육’을 연구하고 전파하는 한 사람으로서 무엇이 문제였을까? 반성의 시간을 하게 된다.

 

창의 교육에 있어서 ‘토론’은 필수적 요소

 

# 토론은 사전적 의미로 “어떤 문제에 대하여 여러 사람이 각각 의견을 말하며 논의함”으로 정의한다. 상식적으로 보통 두 명 이상의 사람들이 함께 하는 대화이고, 상호 의견 교환 행위로서 문제나 쟁점에 대해 대화하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 또한 어떤 문제나 쟁점에 대해 상호 의견 교환 행위로 참여자들이 찬반으로 뚜렷하게 대립해서 자신의 주장을 관철시키기 위한 행위가 토론이다. 토론은 찬성과 반대가 확연하게 나눠지는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각 구성원의 의견이 다르기 때문에 모두를 완벽하게 만족시킨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자칫하면 소모적인 말싸움이나 감정싸움으로 치닫을 수 있다. 토론의 특성상 서로의 설득력을 주장하는 과정에서 다소 경쟁적인 성격이 나타나고 승자와 패자가 존재한다. 문제나 쟁점에 찬성과 반대로 나뉘어 자기 쪽의 주장을 받아들이도록 설득하는 경쟁적 의사소통의 불편함이 ‘토론’이란 문화를 발로 내차지 않았나 생각하게 된다.

 

# 인과관계가 복잡한 다양화된 사회다. 공통의 관심사에 대해 경쟁적 혹은 협력적으로 의사소통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유치원 비리 관련 ‘유치원 관련법’, 대형 사고에 대한 ‘안전 관리 대책’ 등 현안 문제해결 과정에 토론은 공통 이해의 기반을 넓혀 나가며, 갈등을 해결하려는 과정에서 해결책도 함께 모색하게 된다. 한 걸음 나아가 상대방에 대한 이해에 도달하게 된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 합리적 자신의 주장과 주어진 문제에 대해 비판적인 사고력을 기를 수 있고, 논리적 사고를 증진시키며 상호 협력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시민성도 키워갈 수 있는 것이 토론이다. 

 

‘토론’이란 디딤돌을 놓고 한 단계 도약(跳躍)

 

# 다양화, 가속화, 첨단화, 복잡화로 연결된 초 연결 사회다. 사회의 다양한 문제해결에 있어서 토론은 필수적이다. 과거의 이원적 사고에서 ‘목소리 크면 이긴다’는 예스(Yes), 노(No)문화는 가치가 없다. 가장 합리적인 의사결정 방안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야 한다. 2019년 황금돼지 해가 다가오고 있다. ‘토론’이란 디딤돌을 놓고 한 단계 더 도약(跳躍)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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