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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창의성의 밧줄을 잡자
남주헌 창의인성교육문화 협회장(디자인학 박사)
 
화성신문 기사입력 :  2019/01/1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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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주헌 창의인성교육문화협회장(디자인학 박사)     ©화성신문

#창의성은 1956년 길포드(Guilford, 미국 심리학회회장)가 창의성에 대해 언급하면서 세상의 주목을 받기 시작하였다. 리처드 플로리다(Richard Florida)교수는 ‘도시와 창조 계급’ 저서에서 창의적인 인재의 중요성을 ‘창조 계급(Creative Class)으로 명명하면서 패러다임의 변화속에서 창의적 인재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설파하고 있다. ‘더 비즈니스위크’는 “개인의 창의력과 아이디어가 생산요소로 투입돼 무형의 가치(Virtual Value)를 생산하는 창조기업만이 앞으로 생존 가능하다”고 한다. 노무라연구소(일)는 21세기 정보화 사회와 함께 창조화라는 제4의 물결이 올 것으로 예측하고 창조성의 가치와 역할이 중시되는 창조산업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설파했다. 창조사회에 ‘창의성’이 생존과 성장의 열쇠가 된다는 것이다.

 

 

사지(死地)에서 글로벌 기업으로 들어 올린 밧줄이 ‘창의성’

 

# 창의적 기업의 대명사는 미국의 애플사다. 애플사 스토리를 보면 1990년에 세상에서 사라질 뻔한 기업이었다. 창업주 스티브 잡스가 경영 악화로 쫓겨난 뒤 애플은 ‘애플다움’을 포기했다. 기술 중심주의를 버리고 HP나 Dell 의 마케팅을 흉내냈다. 실패는 예고되었다. 1997년에 돌아온 스티브 잡스는 뼈를 깎는 개혁을 추진했다. 화두는 ‘창의성’이었다. 창의력이 펄펄 뛰는 애플로 돌아가자고 외쳤고, 이후 아이팟·아이폰·아이패드, 스마트폰 등은 창의성을 기반으로 나온 제품이다. 애플사를 사지(死地)에서 글로벌 기업으로 들어 올린 밧줄이 ‘창의성’이다. 

 

 # ‘창의성’하면 어떤 생각이 떠오르는가? 옛날 사람들은 창의성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신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창의적인 사람은 빈 그릇에 불과하며, 신이 내려준 영감에 의해 아이디어를 쏟아 냄으로써 ‘이 세상의 것이라고 할 수 없는’ 산출물을 창조한다고 보았다. 따라서 과거에는 직관적이고 비합리적이며 단순히 기발한 생각이라고 보았던 시절도 있었다. 현재는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특성으로 보는 관점으로 바뀌고 있다. 아무 것도 없는 백지 상태에서 번뜩이는 그 무엇이 아니라 다양한 정보와 문제인식 및 체계적 사고과정과 체험 속에서 창의성이 형성된다고 보고 있다.

 

창조사회는 지난 경험의 관성만으로 살아갈 수는 없다

 

# 오늘날 사회는 창조사회다. 창의성만이 생존과 성장의 열쇠가 될 수 있다. 창의성은 죽어가는 기업을 살릴 수 있는 마력을 지니기도 한다. 창의성은 신의 영역이 아니고, 선천적으로 타고나는 것도 아니며 직관적이고 비합리적인 것도 아니다. 창의성은 고등정신 능력, 문제해결 능력, 창의적인 사고력이며 지식, 경험, 상호작용, 사고와 훈련의 산물이다. 창조사회는 지난 경험의 관성만으로 살아갈 수는 없다. 다양한 지식과 정보 습득, 개인의 경험적 사고, 개인이 속해있는 사회체계와 상징체계로 이루어진 문화 간의 상호작용 속에서 창의력을 증진시켜 나가야 한다. 새해가 밝았다. ‘창의성’을 슬로건으로 활용할 것이 아니라 생활 속에 녹아들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새해에 창의성의 밧줄을 잡자.  

 

(cyber5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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