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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브랜드 꿈꾸는 ‘수향미’ 보급·확대 방안은?
찬성측…전용실시권 확보·수매가 인상 필요
반대측…판매처 확대·속도조절 고려해야
 
서민규 기자 기사입력 :  2019/02/11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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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근영 한국쌀전업농 화성시연합회 회장이 수향미 보급과정에서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다.     © 화성신문

 

화성쌀의 이미지를 높이고 농가소득 향상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수향미(골든퀸3)의 보급이 당초 계획대비 미진한 가운데, 보급확대안을 놓고 의견이 분분하다. 수향미의 보급, 확대가 필요하다는 이들은 전용실시권을 확보하고, 수매가를 높이는 등 다각도의 방안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하는 반면, 다양한 부작용이 예상되므로 보급속도를 조절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사)한국쌀전업농 화성시연합회(회장 김근영)가 지난 8일 장안면사무소 다목적회의실에서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한 ‘2019년 화성쌀산업발전 토론회 : 화성시 특화품종 수향미(골든퀸3), 어떻게 할 것인가?’에서는 화성 쌀산업을 발전시킬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이 모색됐다.  수향미는 농업회사법인 ㈜시드피아 조유현 대표가 지난 2015년 특허를 받은 새로운 품종인 골든퀸3을 화성시가 브랜드화한 것이다. 비만을 초래하는 아밀로스 함량이 12.5%에 불과하고, 구수한 향이 풍기며 밥맛이 고시히카리보다 우수해 화성시에서 2016년부터 재배에 들어갔다. 특히 판매가격과 생산성이 화성시의 대중적인 재배 품종인 추정보다 높아 화성농가의 소득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큰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화성에서 생산에 들어간 이후 당초 계획대비 생산량이 부족한 상황이다.  

 

김근영 회장은 ”수향미에 대한 생산량이 지난해 1만2,000톤, 올해 2만2,000톤으로 생각보다 더디게 늘고 있다”면서 “수향미 생산을 확대해 농업인의 소득향상 등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전용실시권을 확보하고, 특허권을 화성시가 확보해 로열티를 줄이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추청에 비해 화성 관내 수매가를 낮게 책정한 것은 농가 소득 증대라는 당초 취지에 맞지 않는다”면서 수매가 인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근영 회장은 또 “업체별로 상이한 판매가격도 브랜드 신뢰도를 저하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면서 “중장기적으로 고가전략을 구상해 농가소득에 기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응구 화성시 농식품유통과장은 “수향미는 여러가지 장점이 있는 특화품종이지만 전용실시권을 확보하지 못해 특화쌀로 키우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에 따라 “수향미를 화성 대표 브랜드로 키우기 위해 수매가를 추청보다 높이고, 전용실시권을 가져오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선승 화성시 농업정책과 팀장은 “시드피아에서 화성시에서 조곡 생산량을 3만톤 이상 생산, 수매할 경우 골든퀸3 전용실시권을 화성시로 등록해주겠다고 제시했다”면서 “이 경우 연간 15억 원 정도의 비용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실시료까지 포함해 어떻게 하는게 이득이 될 지를 연말까지 연구해 최종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수향미의 무조건적인 확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다. 

나종석 팔탄농협 조합장은 “RPC의 입장에서는 수향미를 수매했지만 판매에는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면서 “무조건적으로 생산량을 늘리기보다는 홍보를 확대하는 등 판매확대 대책도 함께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만용 화성RPC대표는 “화성시 총 쌀생산량이 10만 톤인데 전용실시권을 통해 수향미를 3만 톤이나 생산하도록 규정하는 것이 말이나 되느냐”고 반문한 후 “화성시 관내에서 지난해 수매한 수향미 1만2,000톤에 대한 판매도 완료하지 못한 상태에서 생산량만 늘리면, 자칫 RPC의 부담만 가중된다”고 말했다. 

 

김만용 대표는 “계속되는 로얄티도 큰 부담으로 다가온다”면서 “수향미는 밥용으로는 좋지만 떡 등 타 용도로는 적합하지 않다는 점도 알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화성출신 송옥주 국회의원, 김용 더불어민주당 화성갑 지역위원회 위원장, 조정원 서청원 의원실 사무국장, 신미숙 화성시의원, 최청환 화성시의원 등이 참석해 화성 쌀산업에 대한 높은 관심도를 나타냈다. 

 

서민규 기자(news@ih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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