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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신문 전문가칼럼 화성춘추(華城春秋) 4] ‘일학습병행’ 제도와 사람의 안목(眼目)
유세은 여주대학교 교수 이학박사
 
화성신문 기사입력 :  2019/03/05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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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세은 여주대학교 교수 이학박사     © 화성신문

“태양은 꽃잎을 물들이지만 교육은 인간의 안목을 물들인다” 이 글귀는 내가 유독 좋아하는 글이다. 교육자로서 학생들의 올바른 안목을 위해 교육 현장에서 그리고 다양한 사회 활동을 하면서 많은 생각을 해 볼 기회가 있었다. 

 

지난 1월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일학습병행제 평가위원으로 위촉받아 아침 일찍 서울 지사에 도착한 적이 있다. 조금 일찍 도착 차 한 잔 마시고 본부에서 작업형 문제지와 평가 기준을 살펴보면서 학생들이 도착하기를 기다렸다. 평가 받을 학생들은 시간이 되어도 한 명의 학생도 평가장에 오지 않았다. 이날  ‘일학 습병행제’ 평가받을 학생 대상 수는 15명이였다.

 

‘일학습병행제’란 산업현장의 실무형 인재 육성을 위해 기업이 채용한 근로자에게 국가 직무능력표준(NCS)기반의 체계적 교육훈련을 제공해 기업맞춤형 인재육성을 지원하는 제도 중 하나다. 정부(고용노동부)에서 예산을 지원하고,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산업현장과 학생에게 개발비용, 훈련비용, 컨설팅비용, 수당 및 숙식비 등 다양한 지원이 이뤄진다. 한국산업인력공단 자료에 따르면 취업 준비생과 기업간 ‘인력 미스매치’현상을 줄이고 불필요한 비용 발생을 막기 위해 도입된 제도다. 독일이나 스위스식 도제(徒弟)제도를 우리 실정에 맞게 변형 설계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일학습병행’ 제도는 분명 일과 학습을 병행할 수 있는 긍정적인 제도임이 분명하다. 제도나 정책효과 극대화를 위해 일 학습 병행 이전 혹은 그 과정 중에라도 기업체와 학생들에게 제도의 이해와 취지, 교양 교육 및 사회적 환경이 충분히 뒷받침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스스로의 가치관과 적성, 직무에 대한 비전과 미션 등 개인이 가지는 최소한 정체성이 확립되기도 전에 제도에 등 떠밀리고, 보여 주기식 교육 정책에 일과 학습 병행에 대한 평가를 받는다면 어떤 현상이 벌어질까? 특히 특성화고교의 어린 학생들에게 ‘일학습병행’ 제도는 산업체의 희생양이 되기가 쉽다. 실제로 내가 겪어보고 실감한 사실은 최저임금 이하의 급여와 전문 기술지도 보다는 인턴 취급으로 단순 업무 등으로 중도 포기자도 많아 보였다.

 

유럽 선진 국가에서 성공적인 성과를 보인 국가직무능력표준(NCS)나 ‘일학습병행’ 제도는 산업현장과 학생들 모두가 만족할만한 교육의 훌륭한 롤 모델로 보인다. 이를 위해 국가에서는 적지 않은 예산을 쏟아 붓고 관련기관과 산업체들을 참여시키고, 확대시키며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우리나라도 ‘일학습병행’ 제도를 포함하여 산업인력의 능력개발, 능력평가, 고용지원 등을 위하여 정부는 매년 많은 지원금을 지원한다. 적지 않은 예산을 지출하면서도 등 떠밀듯 아이들을 제도의 희생양으로 몰지 말아야 된다고 생각한다. 이른 나이부터 쉽게 배움을 포기하지 않도록 그에 걸맞는 충분한 교육 환경을 제공하고, 인문학 사회학 등 교육을 통하여 아이들의 자존감을 높이는 교육이 먼저 선행되어야 한다. 그 과정 속에서 학생들 스스로 가치관과 직업의 목표가 확립되게 해 주어야 한다. ‘교육은 사람의 안목을 물 들인다.’ 앞으로 여러 직무에서 산업을 이끌고 갈 어린 학생들에게 평생 해야할 직무와 직업으로 미래 가치를 창출하며, 글로벌 인재로 아름다운 비전과 꿈을 갖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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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지열발전소 반대한다 포항보다 피해가 엄철 클것이다 19/03/22 [20:19] 수정 삭제  
  화성 지열발전소 반대한다 포항보다 피해가 엄철 클것이다 화성 지열발전소 하면 안 된다 포항보다 피해가 엄청 클것이다 반도체 공장도 암창 피해보고 나라 경제도 피해가 매우 클것이다 서양도 포기하는 지열 발전소 바보 같은 짓은 그만하기 바란다 여러분 종교도 개판이다 인터넷 다음 네이버 구글 검색창에서 성범죄 1위목사 검색필독 종교 개판이다 검색필독 정신차리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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