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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화박사의 심리칼럼] ‘불빛 아래’
윤정화 상담학박사 마음빛심리상담센터장
 
화성신문 기사입력 :  2019/03/05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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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정화 상담학박사 마음빛심리상담센터장     ©화성신문

그는 도시의 불빛을 좋아한다. 특히 밤에 비취는 네온사인이 좋다. 도시적이고 기계적인 이미지를 좋아한다. 밝은 불빛이 환하게 비취는 천정을 바라보면 마치 고향에 온 것 같다. 때로는 사람들의 진지하고 냉담한 모습에 매력을 느낀다. 

 

그래서 그는 농담을 하거나 시간을 낭비하는 것을 못견뎌한다. 스스로에게도 냉혹할 정도로 책임감이 강하다. 무엇보다도 냉철하고 진지하다. 어떠한 일을 할 때는 목표를 향하여 신속하고 정확하게 돌진한다. 

 

만약 자신이 하는 일에 실수를 할 때는 스스로를 학대한다. 못나고 부족한 사람이라고 스스로에게 채찍질을 하며 진저리를 친다. 그래서 그는 자신을 잠시도 쉬지 못하게 하는 일중독자이다. 그는 때론 스스로에게 말한다. ‘피가 마르지 않는 한 최선을 다해야 해!’ 그리고 밤잠을 줄이면서까지 일에 몰두한다. 

 

그는 밤에 불빛아래에서 일하는 것을 좋아한다. 불빛아래 있으면 왠지 편안하다. 마치 고향에 온 것 같다. 불빛들이 자신을 반기는 것 같다. 그래서 불빛 아래에 오래 머무르고 싶어 밤늦도록 무엇인가 하는 것을 아주 좋아한다. 

 

그가 어머니 뱃속에서 태어났을 때 유독 약했다. 여러 가지 검사를 한 후 아이의 장기에 이상이 있다는 판정이 났다. 당시 아이는 백일이 되기도 전이었다. 이후 아이는 여러 차례 수술을 받게 됐다. 

 

어린 아이는 두려움을 느꼈다. 무엇인가 자신에게 이상한 일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리게 되었다. 그리고 의사의 냉정하고 진지한 모습을 지속적으로 접하게 된다. 또한 수술실에 누워 천장을 바라볼 때 천정의 불빛이 자신에게 비춰주는 유일한 따뜻함으로 느끼기 시작한다.

 

이후 아이는 수술실 천정에서 자신을 바라보는 불빛과 대화를 한다. 마치 자신을 향해 웃어주는 환한 불빛이 자신을 아픔으로부터 살려주는 빛과 같다. 여러번의 수술을 하면서 수술실을 들어설 때의 두려움을 해소해주는 것은 아이에게는 천정에 있는 불빛이었다. 

 

의사들은 진지하고도 냉담하다. 아주 열심히 수술에 임한다. 조금의 농담이나 웃음은 용납이 되지 않는다. 그래서 자신이 살 수 있었다고 느낀다. 아이의 눈에 비취는 사람들의 모습은 생명을 살리는 의사의 모습이다. 최선을 다하여 일 분 일 초를 낭비하면 안 된다. 그래서 갓난아이가 경험한 세상은 수술실 불빛아래서 최선을 다하여 열심히 일하는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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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지열발전소 반대한다 포항보다 피해가 엄철 클것이다 19/03/22 [20:17] 수정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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