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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신문 전문가칼럼 화성춘추(華城春秋) 7] 4차 산업 혁명과 경기 꿈의 학교
이명구 광신중학교 기술교사, 뚝딱이쌤
 
화성신문 기사입력 :  2019/03/26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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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명구 광신중학교 기술교사, 뚝딱이쌤     © 화성신문

누구나 어릴 적 한번쯤은 미래의 자동차를 상상했을 것이다. 목적지를 말하면 스스로 가는 자율 주행 자동차부터 하늘을 나는 자동차까지, 우리가 상상해 온 꿈의 자동차는 인공지능과 스마트 기술의 발달로 인해 점차 현실이 되어가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급속한 경제 사회 변화를 이끌고 있는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 (IoT), 3D 프린팅과 융복합 등 핵심적인 과학기술이 서로 통합되고, 생명공학과 결합하여 상상을 초월하는 초연결의 세상을 창출하는 디지털 혁명이 학습과정에 그대로 적용되어 새로운 모습으로 교육이 진행될 것이다.

 

지난해 한국을 방문했던 ‘사피엔스(Sapience)’의 저자 하라리 교수는 학교교육에서 배우는 지식의 수명과 관련해 “2050년대 세상이 어떻게 달라질 지 아무도 모른다. 우리 자녀 세대가 40대가 되었을 때 그들이 학교에서 배운 내용 중 80 ~90%는 쓸모없을 확률이 높다”는 예측을 한 바 있다. 이처럼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교육이 변화하는 방향 설정과 지금의 패러다임을 되돌아보는 시간이 필요하다. 

 

첫째, ‘과학기술의 혁신’이 이루어지면 지금까지 인간이 하던 많은 일을 인공지능을 갖춘 로봇이 담당하게 될 것이다. 그러면 인간은 기술의 사용을 위해 창의력과 비판적 사고, 협업과 문제해결을 지원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

 

둘째, ‘직업세계의 변화’가 매우 빠를 것이다. 특히 인간은 창의성, 사회성과 감성, 협업과 도전, 컴퓨팅 사고력 등을 키워 나가야 한다.  

 

마지막으로 ‘다양성의 증가’이다. 세계의 주요국들은 교실 내 학생의 다양성에 대처하는 것을 교육의 최우선 과제로 삼기 시작했다. 다양성의 증가는 무학년제, 학급당 학생수 감축, 학습 능력이 떨어지는 학생도 일반 학생들처럼 교육과정에 대한 접근을 가능하게 하는 보편적 학습설계 등의 도입을 앞당기고 있다. 

 

경기 꿈의학교에서 자신의 적성을 찾는 아이들 교육현장에서는 학생들의 꿈이 단순히 꿈에 머물지 않고 꿈을 실천하는 학교를 만들기 위한 학교 밖의 다양한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 그 가운데 학생들이 스스로 탐구하고 자신의 적성과 꿈을 키워 나갈 수 있는 공교육의 새로운 모델로 도입된 ‘경기 꿈의학교’가 대표적이다. 

 

경기 꿈의학교는 경기도교육청이 도내 각 지자체와 협력해 실시하고 있는 프로그램으로, 2014년 첫 당선된 이재정 교육감의 핵심 공약인 ‘마을교육공동체 사업’의 중점 정책이다. 그동안 공교육의 뿌리부터 바꾸려는 시도가 계속되면서 2015년 209개 교로 시작된 경기 꿈의학교는 2018년 1천140개 교, 올해는 1878개 교로 매년 확대 운영되고 있다. 학교 안팎의 학생과 청소년들이 자유로운 상상력을 바탕으로 무한히 꿈꾸며 스스로 기획·도전하면서 삶의 역량을 기르고 자신의 꿈을 실현해 나가도록 학생이 만들어 가는·학생이 찾아가는·마중물 꿈의학교 등 3가지 유형으로 세분화돼 운영 중이다.

 

아프리카 속담에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이 있다. 우리 아이들이 행복하기 위해서는 한 가정만이 아닌 마을 전체가 필요하다. 4차 산업 혁명 시대를 살게 될 아이들은 자신을 계발하고 새롭게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평생 배움을 지속해야 한다. 아이의 마음속에 배움에 대한 열정을 깨우려면 무엇보다 아이가 어릴 때부터 몰입 경험을 통해 배움의 즐거움을 느끼고, 남주헌 박사(창의인성교육문화협회)의 ‘신문은 우리의 생각과 아이디어, 가치의 다름을 서로 재평가하고 비판하며 돌아보게 한다’는 신문 예찬론 처럼 책과 신문 읽기를 평생 친구로 삼도록 도와줘야 한다. 

 

4차 산업 혁명의 시대를 이끌어갈 미래의 주역인 우리 아이들이 자기 삶의 주인임과 동시에 행복을 찾아갈 수 있도록 학교와 지역사회가 함께 교육혁명의 옹달샘이 되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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