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광고
오피니언 > 사설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사설]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가 우선이다
 
화성신문 기사입력 :  2019/03/26 [16:17]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화성시민과 공직자들이 민선 7기 화성시에게 기대하는 가장 큰 바램 중 하나는 공정하고 정확한 인사였다. 서철모 시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민선7기의 가장 큰 변화는 공정한 인사에서 시작됐다”면서 “공무원 노조에서 제시하는 인사원칙을 100% 수용할 것을 제안하고, 공직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인사에 반영했다”고 자평했다. 시정철학을 공유하는 워크숍에서는 ‘일한 직원이 인정받는 공정한 인사시스템 확립’을 약속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같은 서철모 시장의 약속이 화성시청 내에서만 이뤄지고 있다는 점은 아쉬운 대목이다. 

 

화성시의회 송선영 의원에 따르면, 화성시 각 재단에서 전문성을 갖고 핵심역할을 담당해야 하는 6개 국장과 센터장이 길게는 2년이 넘게 공석으로 남겨져 있었다. 공석인 재단만 해도 화성시여성가족재단, 화성시인재육성재단, 화성시문화재단 등 다양했다. 공석인 화성시여성가족재단의 여성가족국장, 청소년사업국장, 화성시인재육성재단의 교육협력지원센터장, 화성시문화재단의 사무국장, 도서관장, 문화공연사업국장 모두 재단 이사장을 보좌하면서 실무를 책임져야 하는 요직중의 요직이다. 

 

시장이 인사권을 행사하는 화성시체육회의 경우는 꼴불견이다. 관례를 핑계로 취임 후 1개월 밖에 지나지 않은 상임부회장에게 사표를 받고 결국 퇴임시키면서, 임명한 인사가 전임 부회장이었다. 송선영 의원이 인용한 것처럼 ‘체육회를 제 집 화장실 드나들 듯 한다’는 말이 너무나도 적합하다. 

 

각 재단의 인사의 공백은 업무의 공백을 의미한다. 화성시 핵심사업을 지원하는 각 재단의 요직에 대한 인사가 늦춰지거나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은 화성시 핵심사업이 제대로 운용되지 못하고 있는 반증이다. 화성시체육회의 ‘돌려막기’식 인사는 임직원의 도덕적 해이를 가져오거나 허탈감을 느끼게 만들 수 있는 위험요소다. 

 

화성시 민선7기는 문재인 정부의 지방분권을 실현하는 창이자, 100만 메가시티 달성을 이끄는 전국 최고 기초지방자치단체가 돼야만 한다. 그러나 취임 초기부터 약속했던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 적재적소에 필요한 인원을 투입하는 정확한 인사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모든 일은 공염불이 될 수 밖에 없다는 점을 명확히 인식해야만 한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화성신문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인기기사목록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