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광고
오피니언 > 사설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사설] ‘공부하는 화성시의원’에 거는 기대
 
화성신문 기사입력 :  2019/04/01 [18:34]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민선 7기 화성시의회에 공부하는 시의원 모임이 처음으로 만들어진다. 시의원 6명으로 구성된 첫 공부 모임이 4월 2일 열린다고 한다.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공부하지 않으면 제대로 알 수가 없고, 깊고 넓음은 공부를 통해서만 가능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지금처럼 급속도로 변하는 환경에서는 ‘공자생존(工者生存)’일 수밖에 없다. 공부하는 자만이 살아남 는다.

 

화성시는 지금 다양한 현안들로 몸살을 앓고 있다. 동탄신도시 1, 2가 들어서면서 인구가 급속도로 늘었다. 77만 명을 넘어섰으며 조만간 80만 명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동탄신도시는 겉으로는 시원시원하게 보이지만 심각한 교통난과 출퇴근 시간 교통지옥으로 주민들의 원성이 하늘을 찌른다. 약속한 노면전차(트램)의 즉각적인 공사 시행을 요구하는 플래카드도 곳곳에 걸려 있다. 서철모 시장 주민소환 움직임도 감지된다. 동서지역 불균형, 군공항 이전을 둘러싼 수원시와의 갈등, 난개발 1번지로 불릴 정도의 공장 난개발, 산업단지 주차난 등 시급히 해결해야할 난제가 한두 가지가 아니다.

 

이런 상황에서 시의원들이 자발적으로 공부를 하겠다고 나섰으니 시민 입장으로서는 박수를 보낼 일임에 틀림이 없다. 첫 공부 모임의 이름은 ‘도시 재생, 도시경관 디자인 연구모임’이라고 한다. 도시 재생과 도시경관 디자인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연구하고 고민하겠다는 의미다. 중요한 건 이런 소규모 공부 모임들이 더 많이 만들어져야 한다는 점이다. 화성시의 굵직한 현안을 따져볼 때, 시의원 한 사람이 적어도 두세 개 모임에는 가입해야 할 정도의 모임 숫자가 필요하다. 

 

지난해 6.13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화성시의원은 모두 21명. 이 가운데 초선의원이 18명이다. 나머지 3명 중 2명은 재선의원, 1명은 삼선 의원이다. 시의원들이 궁금한 걸 물어볼 고참 시의원이 부족하다는 의미다. 어느 시의원은 재선 삼선의원 숫자가 너무 적어서 조언을 구하기 힘들다고 하소연까지 할 정도다.

 

민선 7기 화성시의회 첫 공부모임이 시사하는 바는 크다. 그중 제일은 ‘공부하는 시의원’ 이라는 수식어를 붙일 수 있게 됐다는 점이다. 이런 공부 모임은 더 많이 만들어지고, 4년 임기가 끝날 때까지 지속적으로 운영되어야 한다. 초선의원일지라도 지난 9개월 동안 분위기를 충분히 익혔을 것이다. 앞으로 공부하는 시의원 모임이 많이 만들어지기를 기대한다. 그리고 그 결실로 조례 제정과 개정이 많아지길 기대해본다. 시민들은 공부하는 시의원들의 열정과 노고에 큰 박수를 보낼 일이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화성신문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인기기사목록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