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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탐방] ㈜남경,시장 점유율 40% 기록한 ‘점적관수’(작물에 물주는 방식) 명가
해외시장 공략 본격화 15개국과 비즈니스
완벽한 A/S 구축 통해 농민 신뢰도 높여
 
신호연 객원기자 기사입력 :  2019/04/16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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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경의 우만호 대표이사     © 화성신문

 

양감면 초록로에 위치한 ㈜남경의 우만호 대표이사(60세)를 만났다. ㈜남경은 지난 2008년 설립돼 점적관수용 농업 자재를 개발, 생산, 판매하는 회사로 국내 최초로 한국형 점적테이프를 생산할 수 있는 고유의 생산라인을 개발했다. 400여 개의 대리점을 갖추고 있으며, 2018년 27명의 임직원이 54억 원의 매출을 기록 해 국내 6개 업체 중 시장 점유율 40%를 차지한 점적관수의 명가다.

 

점적관수란 가는 구멍이 뚫린 관을 땅속에 약간 묻거나 땅 위로 늘여서 작물 포기마다 물방울 형태로 물을 주는 방식으로, 과실나무와 포기 사이가 넓은 채소 작물에 주로 사용한다. 이스라엘에서 어느 해 극심한 가뭄으로 모든 가로수들이 말라 죽었는데 유독 한 그루의 가로수만이 살아 남은 적이 있었다. 이 가로수 인근에 있던 수도관에서 물이 조금씩 새어 나와 뿌리 부위에 물방울이 지속적으로 공급돼 극심한 가뭄 속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었다. 이것을 보고 착안해 점적관수 시스템을 만들었다.

 

점적관수 기법은 다양한 혜택과 정부의 지원에 힘입어 1980년대 한국 농업에 빠르게 보급됐다. 그러나 국내 농업 관련 자재 기반이 전무했던 시절이라 이스라엘 수입 제품을 주로 사용했다. ㈜남경에서 점적관수 시스템을 국산화 하면서 가격도 대폭 낮추고, 국내 환경에 적합한 제품들이 개발되기 시작했다.

 

칩 방식 점적 테이프인 ‘Water Fal-Q’를 시작으로, 다년작 재배용 점적라인 ‘Water Line’, 띠 방식 점적 테이프 ‘Water Fall-N’, 자동 관수 시스템 ‘옹달샘 시리즈’, PE 파이프, ‘스마일 분수 호스’에 이르기까지, 남경은 신제품 개발을 계속 해 오고 있다.

 

최근에는 농림수산식품부 첨단생산 기술개발 사업으로 ‘점적관수 시스템 핵심 제품 국산화 및 산업화’ 프로젝트를 경북대학교, 충남대학교, 서울대학교와 산학협동으로 진행해 2018년 11월 15일 완료보고했다. 

 

2011년에는 중소기업청 유망 수출 기업으로 선정되는 등 점점 커져가고 있는 해외시장 공략에 노력을 기울여 몽골, CIS 5개국(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일본 등 15개국과 비지니스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2009년부터는 대한항공과 MOU를 체결해 몽골 사막화 방지를 위한 나무 심기 프로그램을 함께하고 있다. 

 

㈜남경은 인력이 적은 중소기업 실정에 맞게 일인다역을 소화할 수 있는 인력을 양성했다.  관리 시스템의 안정화, 그동안 쌓아왔던 안정적 품질, 400여 대리점을 중심으로 한 안정적 판매처를 확보하고 있는 것이 장점이다. 특히 A/S 발생시, 농민들의 애타는 마음을 고려해 각도별로 배치돼 있는 영업담당들이 당일 현장에 가서 즉시 처리하도록 하고, 정 안되면 다음날까지는 반드시 현장에 가서 처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우만호 대표이사에게 취미생활에 대해 묻자 “사람은 어딘가 내부의 열을 발산할 방법을 갖지 않으면 어느 순간 가장 약한 부분을 뚫고 나오는 화산처럼 머리가 터져 건강을 심하게 해칠 수 있다”며 “평소 이를 해소하기 위한 각자의 방안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좋은 분들과 술 한 잔에 마음 설레고, 골프, 당구 등 여러가지 잡기들도 조금씩 하지만, 가장 즐겁게 하는 취미는 세상에 일어나고 있는 여러가지 바람직 스럽지 않은 현상들에 대해 깊이 생각하고 해결책을 찾아보는 것”이라고 밝혔다. 하나하나의 현상에 억지로 대응책을 만들어 또 다른 문제를 야기시키는 것을 되풀이하기보다, 자연의 섭리를 본받아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무리 없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이 사회를 바람직하게 바꾸어 나갈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보는 것이다. 제2의 인생으로 이렇게 하나하나 찾아낸 해결책들을 글로 써서 다른 이들과 나눔을 통해 이 사회가 긍정적으로 변화하는데 기여하고 싶다고 했다. 

 

인류의 생활이 나아질수록 친환경적이고 질 좋은 먹거리를 찾는 것은 당연한 흐름이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각광받는 것이 재배식물에게 맞는 최적의 온도, 습도, 영양, 수분 공급 등을 자동으로 제공하는 환경을 구축한 스마트팜이다. 관적시스템은 이 스마트팜의 최하단에서 직접 식물에게 수분과 영양을 공급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IT 강국의 인프라와 잘 관리된 품질 시스템으로 스마트팜을 발전시켜 이웃한 중국 등 해외 시장으로 진출해 나가는 것이 우리나라 농업이 가야할 방향이라고 설파하며, ㈜남경은 관적시스템의 개발로 이에 기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글로벌하게 발생하고 있는 사막화 방지에 기여하고, 농민들에게 많은 노동력을 줄여주면서도 재배 작물에 적합한 정도로 일정하게 물을 공급해주며, 인류에게 친환경적이고 질 좋은 먹거리를 제공하는 스마트팜의 첨병으로 글로벌 농업 자재 기업으로 성장해가는 점적관수의 명가 ㈜남경의 모습을 기대해 본다.

 

신호연 객원기자(news@ihsnews.com)

 

 

▲ ㈜남경 본사 전경     © 화성신문

 

▲ Water Fall - Q     © 화성신문

 

▲ Water Line   (주)남경의 제품을 점적관수 시스템에 적용한 모습     © 화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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