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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화박사의 심리칼럼] ‘원치 않는 아이’
윤정화 상담학박사 마음빛심리상담센터장
 
화성신문 기사입력 :  2019/04/16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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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정화 상담학박사 마음빛심리상담센터장     ©화성신문

아내는 아이와 남편으로부터 도망가고자 한다. 아내는 남편이 밉고 아이도 밉다. 직장생활로 지쳐있는 남편에게 그러한 아내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집에 오면 피곤해 쉬고 싶어 한다. 아내는 그러한 남편이 이기적이고 나쁜 사람이라는 생각으로 몹시 불쾌해한다. 아내는 결혼 전과 같이 결혼 후에도 자신의 일을 하기를 원했다. 그래서 결혼 전 남편에게 제안을 했다. 자신은 결혼하자마자 아이를 가지는 것보다 직장생활을 우선으로 하고 싶다고 했다. 나중에 아이를 갖고 싶으면 그때 의논하자고 했다. 남편은 결혼할 당시 아내의 이러한 제안에 동의했다. 

 

그런데 결혼하자마자 남편은 아이를 원했다. 자신은 아이를 빨리 가지고 싶고 아이를 원하는 부모님이 마음에 걸린다고 했다. 남편은 아내와 약속한 것보다 자신의 변덕스럽고 일방적인 생각과 부모님의 요구를 우선시했다. 남편은 아내와 했던 약속은 중요하지 않은 듯 끊임없이 아이를 갖자고 아내를 재촉했다. 아내는 결혼 전 약속대로 아이를 갖는 것에 대해 천천히 생각하자고 했다. 그러면서 자신은 일에 집중하면서 자신의 커리어를 쌓고 싶다고 했다. 

 

하지만 끊임없는 부모님의 재촉에 남편은 즉각적으로 아내에게 아이를 갖자고 했다. 남편은 아내에게 여자가 아이를 낳는 것이 우선이라고 계속적으로 아내를 힘들게 했다. 아내가 지금은 원치 않는다고 하는 것에 남편은 피임을 하는 척 하면서 피임을 하지 않고 아내를 속였다. 이때 아내는 임신했다. 나중에 알게 된 아내는 남편의 일방적이고 무책임함에 실망과 배신감을 느꼈다. 

 

아내는 아이를 볼 때마다 원치않는 아이라는 생각과 임신과 출산으로 인해 생긴 자신의 몸의 변화가 싫었다. 그리고 하고 싶은 일을 하지 못하고 직장을 쉬어야한다는 생각으로 임신과 출산 후 하루하루를 힘들어했다. 출산 후 갓난아이와 집에 있는 아내는 아이의 얼굴을 똑바로 보기 싫고 남편의 출퇴근 하는 모습도 보고 싶지 않았다. 마치 자신은 세상으로부터 멀어지는 느낌이 들고 무기력해 지금은 아이와 남편으로부터 도망가고자 한다. 

 

우리는 살면서 어떤 결과보다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가가 중요하다. 특히 함께 해야 하는 영역이 있는 부부에게 어느 한사람만의 일방적인 결정이나 행동은 부부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결혼 전 또는 결혼 후 두 사람은 자녀에 대한 계획, 가정경제, 각자의 부모님에 대한 태도, 친지, 성관계, 각자의 취미생활, 서로 또는 각자의 시간 보내기 등 서로의 생각을 신중히 나누어야한다. 그렇지 않으면 서로의 가치관, 생활패턴, 각자 다른 우선순위와 차순위 등으로 예상하지 못한 문제로 줄다리기를 하게 된다. 이러한 줄다리기는 부부 중 한 사람이 물러날 때까지 싸우다가 한 사람 또는 두 사람 모두 희생자 또는 패배자가 되어 심각한 부부갈등으로 이어진다. 부부는 함께 의논하는 과정 그 자체가 서로의 성장과 성숙의 발전과정이고 어른이 돼가는 과정이다. 여기에 행복과 사랑이 공존하게 된다.

 

(www.maumb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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