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오피니언 >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윤정화박사의 심리칼럼] ‘매력적인 그녀’
윤정화 상담학박사 마음빛심리상담센터장
 
화성신문 기사입력 :  2019/04/22 [15:47]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 윤정화 상담학박사 마음빛심리상담센터장     ©화성신문

그녀는 매력적이다. 자신이 하는 일에 자부심을 갖고 있고 열정도 있다. 누구보다 더 열심히 살려고 하고 자신이 이루고자 하는 목표도 구체적으로 있다. 또한 예능감도 있어 노래도 잘하고 춤도 잘춘다. 하지만 그녀는 이러한 자신을 자유롭게 펼치며 살지 못하고 힘들어하는 다른 모습으로 살고 있다. 왜냐면 스스로 잘하는 것을 하지 않으려하고 열정과 매력을 숨기려한다. 무엇보다도 그녀는 스스로 자신을 무능하고 못나게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하면서 살아오고 있다. 직장에서 상사가 업무에 대해 질문을 하면 일부러 실수를 하여 말을 얼버무린다. 그리고 동료가 말을 걸어오면 업무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것처럼 자신을 바보로 보이게 한다. 

 

결국 직장에서 상사나 동료들은 그녀를 멀리하게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그들의 눈치를 보며 더욱 부족하고 더욱 못난 사람처럼 행동하고 있 다. 그래서 그녀는 직장에서 함께 차 한잔 할 만큼의 친한 사람이 거의 없다. 그래서 그녀는 더욱 괴롭다. 그녀는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그들과 가까워지기 위한 노력이 무능해지는 것이고 바보스럽게 보이는 것이었다. 그런데 사람들은 결코 그녀와 가까워지지 않으려한다. 왜냐면 그녀가 먼저 관계할 만한 연결고리를 없애고 있기 때문이다. 상사와 동료들은 우선 업무적으로 대화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그녀와 가까워지기를 원했다. 그런데 그녀는 무능력하고 못난 사람처럼 행동하고 있다.

 

그녀는 사람들이 자신이 무엇인가 잘하면 잘난체 한다고 흉볼것 같고 예쁜척 한다고 비난할 것 같았다. 그녀는 스스로를 예쁘지도 유능하지도 않은 무능함이란 포장지로 자신을 덮었다. 그러면서 그녀는 더욱 거칠고 더욱 강하게 망가지려 하였다. 그래서 심하게 노출된 옷을 입거나 계절에 맞지 않는 옷을 입기도 하고 업무에서도 알면서도 잘 모르는척 서툴게 마무리를 하였다. 때론 바보처럼 거친 언어로 혼자 중얼거리기도 하였다. 그러면 사람들이 그녀를 비난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자신을 좋아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 결과 사람들은 그녀와 가까이 하지 않으려했다. 심지어 사람들은 거칠고 망가지는 그녀에게 가까이 하면 무슨 일을 당할 것 같은 두려움을 느낀다고 하였다. 이것은 결코 그녀가 원하던 결과가 아니었다. 그녀가 원하던 결과는 사람 들이 망가지고 못난 자신에게 다가와서 친해지고 싶게끔 하는 것이었다.  

 

어린 시절 어머니는 공부도 잘하고 예쁜 얼굴을 한 그녀를 향해 끊임없이 비난했다. 그래서 그녀는 공부를 잘하지 않으려고 하였고 예쁘게 꾸미지 않으려고 했다. 그래야 어머니로부터 인정받고 사랑받는 줄 알았다. 그러다보니 스스로도 타인을 향해 비난하는 습관이 생겼다. 특히 그녀는 예쁘고 유능한 사람을 보면 ‘예쁜척하고 잘난척하는 것이 나댄다’라 는 말을 입에서 중얼거리는 습관이 생겼다. 이것은 어머니가 자주 쓰던 말이었다. 이것이 오랜기간동안 이어오면서 그녀에게 당위적 사고로 들어와 그녀를 지배하게 되어 누구나 잘나고 예쁘면 타인뿐만 아니 라 그녀 자신을 비난한다는 역기능적 사고로 이어졌다. 

 

이에는 기능적으로 사고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 타인을 향해 예쁘고 유능하다는 생각을 하는 연습이 필요하고 자신을 향해서도 잘해도 되고 유능해도 된다는 생각과 마음을 가지는 연습을 해야 한다. 이것은 예전의 사고의 패턴을 다른 방향으로 되돌리는 사고의 전환이다. 인간은 긍정성에 대해 기뻐하고 즐거워한다. 자신뿐만 아니라 타인도 서로의 유능성과 매력적인 것을 나누고 함께하면서 즐거워한다. 사고의 확장과 더불어 삶의 확장 또한 인간이 누리는 기쁨중의 하나이다.

 

(www.maumbit.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화성신문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인기기사목록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