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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 효율성 중요, 정보 빠른 기업이 지적해달라”
서철모 화성시장 ‘기업인 간담회’서 ‘화성=기업친화도시’ 강조
“군공항 이전 때문에 투자 곤란” 우려엔 “현행법상 불가, 투자하시라”
 
김중근 기사입력 :  2019/05/17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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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일 화성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화성시장 초청 기업인 간담회’ 현장 모습.     © 화성신문

  

기업의 정보력은 공무원보다 열 배 빠릅니다. 공무원들은 내년 걱정을 안 합니다. 반면에 기업은 노력해서 살아남아야 합니다. 공무원에게는 평가시스템이 없습니다. 고작 승진에 도움이 되느냐 하는 정도입니다. 공무원들은 몰라서 못하는 게 많습니다. 기업체 사장님들께서 오늘 나눠드린 책자에 담긴 91개 지원사업 항목이 정말 필요한지에 대해서도 고민해주시 바랍니다. 효율적인 예산 운영이 필요합니다. 많이 지적해주시고 알려주셔야 합니다.”

 

서철모 화성시장은 16일 화성시청 5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화성시장 초청 기업인 간담회에서 효율적인 예산 운용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기업인들의 적극적인 관심을 요청했다.

 

이날 간담회는 기업인들이 자유롭게 질문하고 서 시장이 각 질문에 대해 직접 답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기업인들은 환경관리 능력 부족 기업에 대한 환경컨설팅 지원사업 필요 도로망·대형병원 등 서부지역 인프라 부족 소공인 지원 방안 산업단지 커뮤니티 공간 조성 화성 관내 우수제품 화성시 우선 구매 양감IC 조기 개통 촉구 산업단지 대중교통 대책 마련 등 다양한 내용을 건의하거나 지적했다.

 

서 시장은 화성시는 기업 친화도시이며, 기업은 화성을 이루는 중요한 한 축이라고 기업의 중요성을 강조한 후 분기별로 한 번씩 가질 계획이었던 간담회를 두 달에 한 번씩 개최하는 것도 검토해 보겠다고 말했다.

 

우정읍에서 온 한 기업인이 수원 군공항 이전 논란으로 인해 투자를 하고 싶어도 못하는 실정이라고 말하자 서 시장은 비행장 안 들어오니까 걱정 마시고 투자하시면 된다고 잘라 말했다.

 

현행법상 지금 상태에서는 시장이 승인하지 않으면 군공항 못 오게 돼 있어요. 군공항이 오느냐 안 오느냐의 결정권이 시장한테 있어요. ‘제가 안 합니다라고 했기 때문에 군공항은 안 오는 겁니다. 저는 군공항 오게 할 마음이 0%입니다. ‘나는 화성의 이완용이 될 수 없다이렇게 말합니다.”

 

서 시장은 이렇게 군공항 이전에 대한 의견을 밝히면서도 법 개정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 묘한 여운을 남겼다.

 

그런데 예를 들어 대통령이 특별법을 만들어서 이게 시장 권한이 아니고 대통령 권한이다, 이렇게 해서 국회에서 법이 바뀌면 그건 제가 어떻게 할 수가 없겠죠. 사드 배치 이런 거 하잖아요, 성주에. 이건 국가의 일이기 때문에 기초자치단체장이 반대는 할 수 있지만 결정권이 없어요.”

 

현행법으로는 군공항이 화성으로 올 수 없지만, 군공항 이전이 국가 차원의 일로 바뀌고 국회에서 법이 바뀌면 어쩔 수 없이 받아들여야 하는 일로 생각하고 있다는 것이 서 시장의 군공항 이전 논란에 대한 생각인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71일 취임한 서철모 화성시장과 화성시 기업인들과의 첫 간담회인 이날 간담회는 화성상공회의소 박성권 회장을 비롯한 상공회의소 회원 80여 명이 참석했다.

 

서 시장은 이어 오늘 간담회를 통해 기업의 애로사항을 인지한 게 성과일 수 있다모르는 것을 아는 게 해결의 시작이라고 말했다.

 

김중근 기자 news@ih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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