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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동탄 트램 이제 시작이다
 
화성신문 기사입력 :  2019/05/20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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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도시철도()이 경기도와 국토교통부를 통과하고 고시되면서 화성 동부권 주민들은 그야말로 축제 분위기다. 오랫동안 겪어왔던 교통난을 해소하고 외부 교통망과의 연계를 통해 새로운 교통허브가 될 수 있는 기본 토대를 마련했기 때문이다. 특히 동탄2신도시의 경우 건설과정에서 트램이 지나갈 수 있는 길, 즉 노간을 마련해두었고 주민부담금으로 9,200억 원을 마련해 건설비 걱정을 없애면서 본격적인 트램 시대를 열 준비를 끝내 놨다. 그러나 이러한 장밋빛 전망과는 다르게 동탄도시철도의 앞으로의 길은 험난하기만 하다. 최우선적으로 고려돼야 할 항목은 경제성의 확보다.

 

동탄도시철도는 경제성 커트라인인 0.70을 넘어선 0.801B/C를 기록하며 경기도 심의를 통과했다. 그러나 최근 경제성이 부족한 인프라시설에 대해서 심의를 내주지 않는 정책을 감안할 때 추후 국토교통부 승인 과정에서는 보다 높은 B/C를 요구받을 가능성이 크다. 이 경우 경제성을 높이기 위해 현재 논의되고 있는 노선을 변경하거나, 노선을 축소해야 할 필요성도 제기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우려되는 지역 주민 간의 대립과 논쟁은 동탄도시철도 건설과정에서 가장 경계해야 할 과제다. 나보다는 우리, 우리보다는 모두를 생각하는 마음으로 동탄도시철도가 성공할 수 있는 길을 찾아야 한다. 이 과정에서 배려와 양보는 필수 덕목이다.

 

국내에서 트램 운영이 없다보니 향후 운행실적에 대해서도 예측이 쉽지 않다. 전문가들은 대체적으로 일정 수준 이상의 적자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적자 폭이 현재 버스를 운행하면서 감당하고 있는 금액을 넘어선다면 향후 운영주체에게 막대한 부담을 안길 것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운영주체를 누구로 정할 것인지도 중요하다. 현재로서는 화성시가 운영에 나설 수 밖에 없는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그렇다면 경기도와 중앙정부로부터 운영비 보조를 받을 수 있느냐도 대단히 중요하다. 트램과는 다르지만 잘못된 경전철 운행으로 인해 인근 용인시가 재정상 큰 위기를 겪었다는 점을 화성시는 반면교사로 활용해야만 한다.

 

트램은 친환경적이고 도시 미관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획기적인 교통수단이 될 수 있다. 다만 기본계획 수립부터 건설, 운행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들을 미리미리 예측하고 예방할 수 있도록 선행과정을 반드시 거쳐야만 한다. 고시를 시작으로 동탄도시철도 사업은 이제가 새로운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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