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광고
정치·자치 >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군공항 이전시도, 화성습지 보호할 길 생기나?
송옥주 의원, ‘습지보전법 개정안’ 대표발의
회복 어려운 습지특성 고려 국가 책무 강화
 
서민규 기자 기사입력 :  2019/06/14 [09:34]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송옥주 국회의원     © 화성신문

화성출신 송옥주 국회의원(민주당, 비례)은 지난 13일 국가 차원에서 습지를 지원하고 관리감독을 강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습지보전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

 

이번 개정법률안은 회복이 어려운 습지의 특성을 고려해 국가의 책무를 강화한 것으로 수원 군공항 이전 시도로 훼손이 우려되고 있는 화성습지를 보호할 수 있는 길이 열릴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개정안은 람사르습지 또는 습지보호지역으로 인정받았거나 인정받으려는 지역에 대한 행정적재정적 지원 근거를 마련하고, 습지이용료를 징수하는 경우 이를 습지보전 목적으로만 사용하게 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송옥주 의원은 습지는 일단 훼손되면 복구에 드는 시간과 비용이 상당하다습지가 지닌 생태적 가치를 고려할 때, 국가 차원에서 보호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법률안 발의이유를 설명했다.

 

송옥주 의원이 국립생태원 습지센터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3년간(2016~2018) 습지훼손 상세현황자료에 따르면, 전국 165곳에서 약 3,137에 달하는 습지가 훼손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해가 갈수록 훼손된 습지의 수와 면적이 모두 증가했다. 2016년에는 25곳 습지, 32가 훼손됐으나 2018년에는 78곳 습지, 1,683가 훼손됐다. 이 조사는 국가습지현황정보 목록에 등록된 습지 2,499곳 중 1,408곳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습지의 훼손 유형과 요인을 살펴보면, 습지 훼손의 심각성은 더욱 두드러진다. 부분 훼손을 넘어 완전 소실된 습지의 면적은 약 107로 나타났다. 자연훼손은 18, 28에 그쳤으며 인공훼손은 147곳 약 3,108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습지 훼손이 심각한데 비해 복구 비용은 매우 큰 상황이다. 2013~2015년 복원작업을 완료한 밀양 재약산의 훼손된 사자평고산습지 27,185를 완전복원하기 위해 약 45억 원이 투입됐다.

 

송 의원은 단순한 습지보호지역 지정만으로는 습지보호의 한계가 있는 만큼, 이번 개정안이 통과되면 습지보호에 필요한 행정적·재정적 지원이 강화돼 습지의 훼손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민규 기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화성신문
 
화성시민 19/06/17 [07:05] 수정 삭제  
  경인일보 발행일 2019-06-10 제1면 수원 군공항 이전을 놓고 수원시와 정면 대립하고 있는 화성시가 화옹지구로의 군공항 이전 반대 명분을 만들기 위해 실현 불가능하다고 평가받는 '람사르 습지' 지정 등 습지보호지역 지정에 수억원이 넘는 예산을 투입하면서 '세금낭비'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인기기사목록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