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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노인 배려 디테일 정책 아쉬운 화성시
 
화성신문 기사입력 :  2019/06/14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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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 파크골프장을 이용하는 노인들의 화성시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 냄새 때문이다. 화성동탄2수질복원센터(하수종말처리장) 부지에 설치된 파크골파장에서는 하루 종일 냄새가 난다. 비가 오거나 날씨가 궂으면 역겨울 정도다. 여러 사람이 수차례 민원을 제기했지만 냄새가 나는 환풍구 위에 2m 정도의 나무 가림막을 세우는 정도의 임시조치를 취했을 뿐이다. 

 

파크골프는 노인들에게는 최고의 운동 중 하나다. 걷기는 중요하다. ‘걸어야 산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 특히 뛰거나 힘쓰는 운동을 하기 힘든 노인들에게 걷기는 최고의 운동이다. 3년 잔ㅇ[ 설치된 동탄 파크골파장을 방문하는 노인들은 ‘냄새 때문에 노인들이 죽어나간다’는 괴담이 돌 정도로 냄새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건강하던 노인 몇 사람이 운명을 달리했다. 노인들은 냄새 때문에 힘들지만, 그래도 사람이 그립고 운동이 하고 싶어서 파크골프장을 찾는다.

 

현재 화성에는 파크골프장이 두 개 있다. 하나는 동탄 파크골프장(18홀)이고 다른 하나는 향남읍에 있는 9홀 짜리 파프골프장이다. 화성시 인구는 80만 명 수준이다. 면적이 서울시의 1.4배에 달할 정도로 넓은 땅을 가지고 있다. 13만 명 수준의 인구를 가진 양평군에는 36홀 짜리 파크골프장 3개가 있다고 한다. 전국대회를 몇 차례나 치렀다고 한다. 화성시는 전국대회를 유치할 수가 없다. 기본 조건인 36홀 규모의 파크골프장이 없기 때문이다.

 

화성시 노인들은 파크골프장을 추가로 설치해줄 것을 요구한다. 파크골프 전문가들은 정남면과 서신면에 36홀 짜리 파크골프장이 하나씩 있으면 좋겠다고 입을 모은다. 전국 대회를 치를 수도 있고, 서부 쪽에 있는 노인들이 멀리 떨어져 있는 동쪽까지 이동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특히, 해변을 끼고 있는 서신면의 경우 36홀을 파크골프장을 멋지게 설치하면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과 충청권 노인들에게 각광받는 명품 관광코스가 될 것이라고 장담한다.

 

예산은 아낄 곳에는 당연히 아껴야 하지만 쓸 필요가 있는 곳에는 아낌없이 사용해야 한다. 36홀 파크골프장 하나 짓는데 그리 큰 예산이 들지 않을 것이다. 일반 골프장과 달리 면적도 그리 많이 필요한 것이 아니다. 중요한 것은 마인드다. 노인인구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노인들의 마음을 읽을 줄 아는 공무원, 정치인이 아쉽다. 정치인들이라면 노인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한다. 노인들의 표 떨어져 나가는 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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