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점, 송산 도시재생활성화계획(안) 공청회에는 오진택 경기도의원 등 내외빈과 주민 100여 명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지역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 화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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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 동부출장소를 포함한 ‘화성시 병점3로 23 일원’ 즉 병점 구시가지가 병점역 뒤편에 조성되고 있는 병점복합타운 등의 영향으로 가파르게 쇠퇴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지역 상권을 살리고, 살고 싶은 주거지역으로 거듭나기 위해 특색있는 개발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지난달 26일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개최된 ‘병점 및 송산 도시재생활성화계획(안) 공청회’에서 참석자들은 전통적인 화성 동부권 핵심지역인 ‘병점3로 23’ 일원의 상권이 급속하게 악화될 가능성이 크다는데 공감하고 다각도의 대책을 제안했다.
이날 발표된 ‘병점 도시재생활성화 계획(안)’에 따르면, 병점 구시가지는 수원역, 동탄신도시 등 대형상권의 영향으로 쇠퇴가 예상된다. 특히 인근 병점역 뒤 병점복합타운 조성이 완료될 경우 빠르게 상권이 이동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미 병점 구 신시가지의 상권은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는 것이 대체적인 의견이다.
김효상 화성시의원은 “현재 이 지역에서는 상가 하나가 통째로 철거 중일 정도로 경기가 안좋다”면서“병점만의 문화를 되살리고, 젊은 학생들이 머무를 수 있도록 공간을 어떻게 창출해나갈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상준 한국토지주택공사 수석연구원은 “이 지역은 주변에 병점복합타운 개발이, 병점역을 중심으로 기존 상권이, 또 구 주거지가 밀집돼 있어 화성시가 갖고 있는 (개발과정에서의) 문제점을 모두 갖고 있다”면서 “특히 병점복합타운이 완성되면 기존 상권은 상대적으로 피해를 입을 수 밖에 없어, 지역의 장점은 받아들이고 기존 상권의 피해는 최소화하며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상권을 만들어갈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병점역 인근은 공공기능을 위해 찾아오는 시민들이 머무를 수 있도록 만들어나가야 한다”면서 “특히 병점복합타운에서 제공할 수 없는 특화된 상권으로 구 병점구시가지를 새롭게 구성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홍구 (주)가원유알피 대표(화성시 도시계획위원회 위원)는 “병점은 교통적으로 전철1호선, 역사적으로는 떡전거리라는 다양한 지역적 자산을 갖고 있다”면서 “또 아시아다문화소통센터 등이 위치하는 등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만큼 이를 어떻게 어울러 지역을 발전시킬 수 있을까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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