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성상공회의소가 주최하는 제144차 화성경제인포럼에 참가한 경영인들이 강연을 경청하고 있다.   © 화성신문

“역경은 예고 없이 다가옵니다. 예고 없이 다가온 역경을 대하는 태도는 세 가지입니다. 현실 도피, 현실 안주, 현실 극복이 그것입니다. 역경을 극복할 수 있는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요? 자존감이 높은 사람입니다. 자존감은 역경을 넘게 만드는 힘입니다.”

9일 화성상공회의소(회장 박성권) 4층 컨벤션홀에서 개최된 제144차 화성경제인포럼에서 ‘역경을 넘어 희망을 향해’라는 주제로 강의한 최일구 MBN 앵커(전 MBC 앵커)는 자존감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렇게 말했다.

최 앵커는 “구겨지고 짓밟혀도 자신의 가치는 변하지 않는 법”이라며 ‘자기 가치’의 중요성과 불변성을 강조하고 “자존감을 갖는 방법에는 자책 금지, 자유 의지, 자기 위로 등 세 가지 방법이 있다”며 역경에 처하더라도 자존감을 유지하기 위해 몸부림쳐야 한다고 설명했다.

“소통과 열정, 그리고 변화, 이 세 가지를 통해 자존감을 높이고 유지하는 것이 행복의 법칙입니다.” 최 앵커는 이렇게 자신의 행복에 대한 철학을 피력했다.

최 앵커는 열정과 관련해서는 “성공의 비결은 열정을 불사르며 자신의 일에 흥미를 갖는 것”이라고 말한 데일 카네기의 표현을 인용한 후, 열정적인 사람들의 공통점으로 ▲일에 대한 확고한 목표의식 ▲주어진 일에 대한 헌신 ▲일과 돈의 개념 설정 등 세 가지를 꼽았다.

최 앵커는 변화와 관련해서는 “100세 시대라고 불리는 지금의 세월에는 중년은 70부터”라며 “변화를 위해서는 목표의식이 있어야 하고, 창의적이어야 하며, 적극적인 실행이 있어야 한다”고 변화의 3요소를 설명했다.

최 앵커는 ‘변화=창의력×실행력’이라는 변화의 공식을 설명하고, 변화를 위한 구체적인 실행방안으로 틀을 깰 것, 때로는 부드럽게, 때로는 웃기게, 현장으로 갈 것, 실행 등 다섯 가지를 꼽았다.

최 앵커는 “불행은 자존감이 타존감보다 낮을 때(자존감<타존감) 시작되는 만큼 행복하기 위해서는 자존감이 타존감보다 커야(자존감>타존감) 한다”라며 행복과 불행에 대한 자신의 철학도 밝혔다. 행복의 근원은 자신을 존중하는 자존감에 있다는 의미였다.

최 앵커는 소통과 관련해서는 3요소로 긍정과 공감, 존중을 꼽았다.

최 앵커는 ‘헬기가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스포츠카 타면 얼마나 좋을까→오프 로드 타면 얼마나 좋을까→새 차 타면 얼마나 좋을가→차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자전거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마음대로 걸을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내용의 프레젠테이션 슬라이드를 순차적으로 보여주며 지금 자신이 가진 것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앵커는 “인생 뭐 있니? 전세 아니면 월세. 때 되면 방 빼는 게 인생이야. 삶이 힘들면 소리 질러 봐. 다시 한 번 가보자”라는 ‘행복한 소통’ 제목의 노래 가사를 직접 부르며 흥겨운 분위기를 만들기도 했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 소통 안하면 살 수 없습니다. 27년 동안 취재하면서 사람 만나는 게 일입니다. 사람 만날 때 필요한 건 세 가지입니다. 항상 사람을 긍정적으로 만들어주고, 존중해 줄 줄 알고, 공감해 줄 줄 알면 됩니다. 이 게 제 삶의 키워드입니다.”

최 앵커는 이렇게 긍정과 존중과 공감의 중요성을 설명하고 “인명재처(人命在妻, 남편 목숨은 아내에게 달렸다), 진인사대처명(盡人事待妻命, 남편의 할 일은 다 해놓고 아내의 명령을 기다린다), 처하태평(妻下泰平, 아내 아래 온 세상이 평화로움)”이라며 “아내 말 잘 듣는 것이 가장 소통 잘 하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김중근 기자 news@ih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