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광고
오피니언 > 칼럼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화성신문의 연재칼럼 - 아동 청소년 정신건강 시리즈 중독2] 탐닉이 ‘중독’ 이다.
이애림 단대아동발달연구소 소장
 
화성신문 기사입력 :  2019/07/22 [09:41]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 이애림 단대아동발달연구소 소장     ©화성신문

한국에서는 대다수 사람들이 “중독을 탐닉의 의미로 받아들인다”라는 얼마 전 기사를 보다가 중독에 대한 관점을 탐닉과 비교해서 설명해 놓은 것을 본적이 있다. 실제 일시적 쾌락을 추구하는 행위를 장기적으로 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부정적인 결과가 발생해도 통제력을 상실하거나, 혹은 개인이 스스로 노력해도 빠져나올 수 없는 상태. 한국어에서는 이런 증상도 '중독'이라고들 부르지만, 질병분류목록의 용어에 의하면 올바른 용어는 탐닉이다.

 

그 자체로 독성이 있는 것이 아니라, 예민한 개인과 잠재된 행동과 결합하여 탐닉을 유발해서 나타나는 양상이라고 말할 수 있다. 탐닉성을 가진 자극들은 무수히 많다. 스마트폰, 게임, 인터넷 , 동영상 등 대상일 경우도 있고 상황일 경우도 있고 연예인, 크리에이터, 유투버, 이상형 등 사람일 경우도 있다. 단순히 중독이나 탐닉이 개인의 감수성의 문제라고 결론내리기 쉽지만 환경, 즉 타의에 의해 중독 증세가 발생하는 상황도 많다. 전자의 경우 도피성 행동을, 후자의 경우 강박성 행동을 보인다. 상담을 했던 청소년 중 부모님의 강압적인 통제와 공부에 대한 잦은 잔소리가 듣기 싫어 회피성으로 스마트 폰에 빠져 동영상을 보거나 게임을 하거나 스마트폰에 매달려 일상생활 및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인터넷 중독으로 상담 및 치료를 받은 사례도 있었고 반면 잘하고 좋은 성적으로 유지하고 올려야 한다는 강박에 사로잡혀 공부만 하고 책 중독, 활자 중독으로 일상생활을 못하게 된 경우도 있었다. 

 

중독이 소리 없이 다가오는 무서운 그림자로 빗대어 표현되는 이유는 중독된 사람 스스로가 전혀 중독자라고 인식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대부분 아동청소년들을 상담하다보면 대부분의 경우 ‘언제든지 끊고 싶을 때 끊을 수 있을 것 같아요’라고 말한다. 그래서 인정보다는 계속 그 상태로 머무르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대표적인 예가 니코틴 중독 즉 ‘흡연’과 ‘알콜 중독‘이다. 흡연가들은 줄이는 것 보다 끊는 게 어렵다고 한다. 반대로 알콜 중독의 경우 끊는 절주보다 줄이는 단주가 더 어렵다고 한다. 어떤 말이 맞을까? 이는 맞고 틀림의 잣대가 아닌 자극의 강도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 타당하다고 볼 것이다. 중독이든 탐닉이든 가장 큰 원인은 역시 지속적인 강렬한 & 새로운 자극을 얻고 도파민이 과다 분비되어 강화 효과로 인해 해당 자극을 계속 추구하면서 다른 일에 무기력해지는 것이 핵심이라고 볼 수 있다. 특히 초기에는 순수하게 쾌락을 얻기 위해 점차 횟수를 늘리다가 어느 순간부터는 쾌락은 별로 못 느끼고 도리어 강한 금단 증상 때문에 그러한 금단 증상을 없애기 위해 중독 행동을 하는 경우가 많다. 처음에는 재미로, 하다 보니 안하면 불안해서 뭔가 찜찜하고 답답해서, 지나치다 싶은 것을 알아차렸을 때는 금단 증상이 불편하고 짜증나니까 그대로 중독 상태에 머무르는 것이다. 많은 청소년들은 중독은 원하지 않는다. 그러나 탐닉은 원한다.

 

(인용 : 구글 - 나무위키 - 중독)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화성신문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인기기사목록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