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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지역이기주의 넘는 성숙한 자세를
 
화성신문 기사입력 :  2019/08/26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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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입선을 둘러싼 동탄1, 2동 주민들의 갈등은 어쩌면 화성시가 앞으로 처해질 많은 일들의 전초전일지도 모른다는 점에서 우려를 금할 수 없다.

동탄 1동 주민들과 동탄 2동 주민들이 모두 조금이라도 편하게 전철을 이용하기 위해 인입선 연결역을 자신의 지역으로 끌어오고자 하는 마음은 이해할 수 있다. 사용의 편의성은 물론 재산상 이익과도 큰 관련이 있으니 자본주의에서는 어쩌면 당연한 일일 것이다. 다만 자신의 의견을 주장하는 과정에서 타인의 의견을 무시하거나, 자신만의 의견만을 옳다고 하는 행위는 버려야만 한다.

비난의 목소리는 낮추고 서로의 의견을 경청하며 교집합을 찾는 공론화 과정이 동탄, 아니 화성의 발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일이다. 비롯 문제는 인입선을 둘러싼 인덕원선의 문제만 아니다.

화성시 동부권역에는 GTX-A 노선이 들어오며, 동탄도시철도 즉 트램을 건설하려는 시도가 계속되고 있다. 여기에 GTX-C 노선을 병점역까지 연장해야 한다는 주장과 분당선, 신분당선을 연결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까지 대중교통으로서 다양한 철도방안이 회자되고 있기도 하다. 이 과정에서 지금까지도 수많은 이견이 계속되며 각 지역을 대변하는 주장들이 계속해 나오고 있다.

일례로 운영주체에 대한 논란 후 화성시가 운영에 나설 예정인 동탄트램은 인덕원선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다양한 의견이 존재한다. 노선부터 시작해서 열차 방식까지 너무나도 많은 이견이 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한 표를 의식한 정치인들의 행보까지 더해진다면 지금보다 얼마나 많은 다양한 의견이 대두되고 대립할지 상상도 되지 않는다.

버스도 마찬가지다. 화성시가 자가용같은 대중교통을 표방하면서 내년도 400억 원이 넘는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게 된다. 버스 노선을 확대하고 조정하면서 어느 지역은 혜택을 받고, 어느 지역은 혜택을 덜 받는다는 생각을 가질 수도 있다.

결국 철도, 버스 모든 대중교통망를 확대하는 과정에서 지역 이기주의를 어떻게 극복하는가가 더욱 중요해질 수 있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의 교통이 보다 편리하길 바라는 것은 인지상정이다. 다만 이 과정에서 제대로 된 공론화 과정을 거친다면 결과도 인정하는 넓은 시야가 필요하다. 지역 이기주의를 넘어서 공공의 이익을 추구하는 화성시민의 성숙된 모습이 필요한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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