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회 노작문학상 수상자로 ‘당신이 없는 곳에서 당신과 함께(창비, 2019)’ 시집을 펴낸 전동균 시인이 선정됐다.
전동균 시인은 1962년 경북 경주 출신으로 중앙대 문예창작과 및 동대학원을 거쳐 1986년 ‘소설문학’ 신인상 시부문에 당선돼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시집 ‘오래 비어 있는 길’, ‘함허동천에서 서성이다’, ‘거룩한 허기’. ‘우리처럼 낯선’을 발간했고, 백석문학상과 윤동주서시문학상을 수상했다.
수상작은 노작홍사용문학관 문예지 ‘시와희곡’ 2호에 수상시집 수록 시 5편, 대표 시 5편, 당선 소감 등이 실릴 예정이다. 시상식은 오는 10월26일 노작홍사용문학관에서 노작문학제와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상금은 2,000만 원이다.
정희성, 최두석, 안도현 심사의원은 심사평을 통해 “이미 자신만의 서정의 영역을 독특하게 구축해 온 전동균 시인은 이번 시집에서 한 단계 높은 서정시의 미학적 성취를 보여준다”면서
“모처럼 시를 읽는 재미와 함께 시인으로서 몰두의 자세를 우리에게 보여준 전동균 시인의 고투에 큰 박수를 보낸다”고 전했다.
한편 노작문학상은 일제강점기에 동인지 ‘백조’를 창간하는 등 낭만주의 시를 주도했던 시인이자 극단 ‘토월회’를 이끌며 신극운동에 참여했던 예술인 노작홍사용선생의 정신을 기리고자 지난 2001년 제정됐다.
2001~2017년 정기 간행물 발표 작품 중 등단 10년 이상의 시인 1명을 수상자로 선정해온데 이어 2018년부터는 전년도 1월1일부터 당해 년 6월30일까지 발간된 시집을 대상으로 수상자를 선정해 확장성을 높이고 있다.
서민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