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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옛 농수산대 ‘문화공간 재탄생’ 환영
 
화성신문 기사입력 :  2019/09/03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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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 봉담읍에 위치한 옛 농수산대학 9만9000㎡ 부지가 화성시의 대표적인 문화창작지원공간으로 거듭난다고 한다. 바람직한 정책 방향이 아닐 수 없다. 쌍수를 들어 환영할 일이다.

 

동탄신도시가 조성되면서 화성시 인구가 급증하고 있다. 앞으로도 당분간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현재 80만 명을 넘어선 화성시 인구는 동고서저(東高西低) 양상을 보인다. 동쪽 6대 서쪽 4 비율이다. 인구에 비례해 문화인프라도 동고서저 현상이 두드러진다.

 

현재 용도 폐지된 옛 농수산대학 부지는 바리케이드로 굳게 닫혀있는 상태다. 부지 인근 지역은 스산하고 음산한 느낌이 들 정도로 낙후 정도가 심하다. 이런 상황에서 동쪽과 서쪽을 연결하는 지점에 위치한 옛 농수산대학의 문화창작지원공간으로 변신은 지정학적으로 멋진 ‘신의 한 수’가 아닐 수 없다. 문화 공간이 조성되면 슬럼화 되어 가는 지역에 생기가 돌 것이다.

 

화성시 문화예술인들도 옛 농수산대학의 문화창작지원공간 변신 소식에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문화예술인들의 문화공간에 대한 목마름을 일거에 해소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 문화예술인들은 이왕이면 전문가들의 의견이 반영돼 ‘대한민국 최고의 문화 메카’로 조성되기를 소망한다.

 

새로 탄생할 문화창작지원공간은 다양한 분야의 문화예술인들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건강한 문화발전을 위해 고민하고 토론하는 ‘문화 플랫폼’, 연인들과 가족들이 나들이 가고 싶을 정도로 매력적인 ‘문화 공간’, 이 두 가지 요소를 모두 충족시킬 수 있어야 한다. 나아가 문화 공급자와 수요자가 어우러지고, 그 연결성이 문화산업으로까지 확산될 수 있는 ‘문화 생태계 1번지’를 꿈꿀 수 있는 곳이어야 한다.

 

화성시는 2억 원의 용역비를 들여 10월부터 내년 3월까지 농수산대학 부지 활용방안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을 발주할 계획이다. 신축이 아닌 기존 시설의 리모델링을 통한 문화재생 사업으로 방향을 잡고 있다고 하니 예산 효율성 측면에서도 바람직하다.

 

앞으로 사업 전개과정에서 공청회와 주민간담회 등을 통해 시민과 전문가들의 의견이 반영돼 명실공히 대한민국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정도의 멋진 공간으로 재탄생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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