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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화성人을 찾아서 - ❶ 지역봉사 앞장서는 한울장학회] “향남시민의 사랑 ‘한울장학회’로 보답해요!”
20여 자영업자 모여 어려운 학생 돕기 앞장
남부노인복지관과 자매결연 으로 봉사활동도 확대
 
서민규 기자 기사입력 :  2019/10/01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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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좌측부터 한울장학회 김종성 회장, 김은희 총무, 김주영 운영위원이 사랑의 하트를 그려보이며 봉사활동에 앞장설 것임을 다짐하고 있다.     © 화성신문

 

어려운 경제여건하에서도 지역의 자영업자들이 자발적으로 장학회를 구성하고 어려운 이웃돕기에 앞장서고 있어 훈훈함을 더해주고 있다. 

 

화제의 장학회는 향남지역을 연고로 하고 있는 ‘한울장학회(회장 김종성)’. 기존의 장학회가 기업이나 다양한 계층이 모여 운영하는 것이 일반적인 반면, 한울장학회는 지역에서 얻은 이익을 지역에 환원하고자 하는 20여 명의 향남지역 자영업자들이 모였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김종성 한울장학회 회장은 “시민의 사랑에 보답하고 향남발전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애견샵, 마트, 식당, 택시운전 등 다양한 분야의 자영업자들이 함께 장학회를 만들게 됐다”면서 “적지만 각자 매달 2만 원씩을 모아 향남지역의 어려운 학생을 돕는데 앞장서고 있다”고 말했다. 

 

장학회이지만 공부를 잘하는 학생보다, 꿈은 있지만 지원이 부족한 학생을 돕는 것이 한울장학회의 특징이다. 

 

김주영 한울장학회 운영위원은 “공부를 잘하는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수여하는 것도 중요한 일이지만, 집안환경 등으로 꿈을 이루기 힘든 친구들을 돕는 것이 더욱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인 지원이 이뤄진다는 점도 특징이다. 장학금 대상자가 정해지면 매달 20만 원씩 3년간 총 720만 원을 전달하게 된다. 장학금을 정기적으로 지원하면서 대상자에 대한 지속적인 관찰이 이뤄지는 것은 물론이다.

 

향남지역 자영업자들의 장학회 활동이 한울장학회가 처음이 아니라는 점은 눈에 띈다. 이들은 지난 2012년 향남장학회를 만들어 7년이 넘는 세월동안 학생지원에 앞장서 왔다. 이 과정에서 어려운 환경으로 인해 자신의 꿈이 좌절되는 안타까운 학생들이 많음을 알게 됐다. 결국 굳건한 뿌리가 구축된 향남장학회는 뜻이 있는 이들이 새롭게 맡아서 운영하도록 하고, 한울장학회를 새롭게 구성하게 됐다. 향남장학회와 한울장학회가 모두 운영되면서 향남지역의 장학회가 확대되는 결과가 된 것이다. 

 

김은희 한울장학회 총무는 “여건이 안되는 학생들의 꿈을 찾아주기 위한 활동은 더욱 보람찬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어려운 이웃을 돕고 싶어도 방법을 알지 못하고, 혼자서 하기에는 부담을 느끼는 분들이 많다”면서 “한울장학회와 같이 지역의 봉사단체와 함께하면서 함께 뿌듯함을 느껴보자”고 말했다. 

 

한울장학회는 최근 조암 장안초등학교의 희귀병을 앓고 있는 서OO(가명) 학생을 지원하기 시작했다. 이 학생은 계속해서 근육이 손실되는 불치병을 앓고 있어 오랜 삶을 기대하기는 힘들다. 7살 때 서OO군이 자꾸만 넘어지고 뒷꿈치를 들고 걷는 모습을 본 부모가 병원을 찾아 들은 것은 희귀병이라는 날벼락이었다. 부모는 서OO군을 회복시키기 위해 온갖힘을 다했다. 그러나 재활을 위한 시설을 이용하기도 너무나 많은 이용자로 인해 힘들었고, 의료보험이 되지 않아 가중되는 치료비의 부담은 부모들의 가슴을 더욱 아프게 했다. 병의 특성상 부모 모두가 함께 돌봐야 돼 본업도 점차 힘들어졌다. 이제는 근육이 빠져 걷지도 못하는 상태. 6학생의 몸을 지탱하기가 버거워 특수 기구가 필요하지만 1,200만 원에 달하는 비용으로 가슴앓이만 계속됐다. 다행히 화성시자원봉사센터와 기업들의 후원으로 10월말 특수 기구는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교복을 입고 학교에 가는 것을 보고싶다는 어머니의 작은 꿈을 이루기는 쉽지 않다. 

 

김종성 회장은 “서OO군의 부모처럼 아무것도 아닌일이 절실하고 소중하지만, 우리는 살아가면서 너무 큰 것을 바라곤 한다”면서 “이웃의 아픔을 함께 공유하고 헤쳐나가기 위해 힘을 합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한울장학회는 규모를 100명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모색중이다. 장학회에 참여자들을 모아 보다 많은 장학금을 확보하면 할수록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을 더욱 많이 도울 수 있기 때문이다. 

 

김주영 운영위원은 “한달 2만 원이 적게 생각되지만 현실적으로는 참여자들을 모으기가 쉽지만은 않다”면서 “한울장학회에 참여하게 되면 우리 향남의 학생들을 함께 도와나간다는 뿌듯함을 느낄 수 있을 뿐 아니라 내가 후원한 금액이 정확히 누구에게 전해지는지 알 수도 있다”며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김은희 총무는 “어려움을 겪는 친구들, 꿈을 이루고자 하는 학생들을 바르게 성장시켜 사회에 내보낸다면 큰 보람을 느낄 것”이라며 역시 참여를 독려했다. 

 

한울장학회는 장학사업 이외에도 다양한 지역봉사 활동을 함께 하고 있다. 자장면 봉사에 참여하고 최근에는 향남 소재 화성시남부노인복지관과 자매결연을 맺고 어르신들을 위한 봉사를 준비하고 있기도 하다. 

 

김종성 회장은 “이웃을 살펴보면 도움이 필요하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손길을 내밀지 못하는 이들이 있다”면서 “우리가 직접 이들을 찾아 함께 고민하고 학생들이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지역의 파수꾼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회의 양극화와 빈부격차가 극심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지금, 지역을 돌보고 아픔을 함께하는 봉사단체와 장학회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 지역 자영업자들이 함께하는 ‘한울장학회’가 새로운 장학·봉사사업의 이정표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서민규 기자 news@ih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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