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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영진 화성시남부노인복지관장,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복지관으로 우뚝 설 것”
복지·경영 합친, ‘복지경영마인드’로 발전 이뤄
베이비부머 세대 위한, 역점 프로그램 본격화
 
서민규 기자 기사입력 :  2019/10/14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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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진 화성시남부노인복지관장이 자신이 직접 적은 임직원을 위한 글귀 앞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화성신문

“최초에서 최고로, 초심불망(初心不忘)의 정신으로 어르신들이 행복한 새로운 10년을 만들어나가겠습니다.”

 

지난 2008년 화성시 최초의 복지관으로 개소한 화성시남부노인복지관의 김영진 관장은 새로운 10년의 첫 해를 맞이하면서 초심을 가장 강조한다. 10년의 세월동안 복지관은 ‘전국사회복지시설 최우수기관’에 연이어 선정되고 총 회원은 1만 명을 넘도록 성장했지만, 어르신들을 존경하고 아끼는 첫 마음이야말로 복지관의 모든 것이라는 신념에서다. 

 

김영진 관장은 “복지관을 이용하는 어르신들은 누군가의 할아버지이자 할머니”라면서 “어르신들을 존경하는 마음을 갖고 대해야 복지관을 이용하는 모든 이들이 행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영진 관장이 복지관을 이용하는 어르신들의 만족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복지마인드와 경영마인드를 모두 갖췄기 때문이다. 부모님에게 보고, 듣고, 배운 아름다움을 실천하기 위해 사회복지학을 전공한 김영진 관장이 사회에서 처음 발을 들여놓은 직장은 의외로 대기업. 그러나 ‘운명’에 이끌리듯이 대기업 비서실에서 맡게 된 업무는 재단을 설립해 기업의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는 일이었다. 200억 원 규모의 재단을 만들고 장학·사회복지사업을 이끌어온 김 관장의 다음 길은 자연스럽게 사회복지사업으로의 리턴이었다. 17년이라는  대기업 생활 속에서 채득한 민간기업마인드를 갖고 2006년 성남의 한 복지관장으로 부임한 후에는 복지마인드에 경영마인드를 접목한 사업을 펼치는데 앞장섰다. 

 

김영진 관장은 “이제는 복지마인드에 경영마인드를 합친 복지경영마인드를 갖고 사회복지사업을 시행해야만 보다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보다 많은 지원을 이끌어내야만 더 많은 이에게 복지혜택을 부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질적인 성장에 양적인 성장이 더해졌을 때 복지사업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진다는 것이다. 기업 역시 단순히 지원금을 내는 관례에서 벗어나 임직원들이 사회복지사업에 활발히 나서면서 새로운 형태의 복지문화가 형성되고 있는 것도 한 예이다. 이에 따라 김영진 관장은 직원들에 대한 교육을 확대하고 보다 넓은 시야로 복지사업을 바라보면서 화성시 복지사업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임직원과의 대화를 확대하는 것은 물론, 복지관 이용 어르신들과 주기적으로 공식적인 관장과의 대화기회를 만들며 소통하는 것도 새로운 복지문화를 이끌어가고자 하는 김 관장의 의지다. 

 

화성시남부노인복지관의 새로운 10년을 이끌어가면서 김 관장의 목표는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복지관’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고 ‘베이비부머’ 세대도 함께하는 복지관을 건설하는 것이다. 

 

김영진 관장은 “건강, 경제적 여건 등으로 인해 복지관을 찾고 싶어도 찾을 수 없는 우리 주변의 이웃들이 많이 있다”면서 “이처럼 어려움에 처해있는 이웃을 발굴하고 이들이 복지헤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중교통으로 찾기 힘든 남부노인복지관의 위치적 취약점을 해소하고, 소외된 이웃이 없도록 앞장서나가는데 전력하고 있는 것이다. 김 관장은 이러한 독거어르신 등 어려운 이웃을 발굴하는 사업을 인근의 아르딤복지관, 등과 함께 해나가며 사업의 효율성도 높이고 있다.  

 

한국전쟁 직후인 1955년부터 가족계획정책이 시행된 1963년까지 태어난 베이비부머 세대들은 한국 고도경제발전의 주역으로 본격적인 은퇴시점을 맞았지만 은퇴 후 이들을 위한 시설이나 교육은 마땅치 않다. 김영진 관장은 베이비부머 세대들이 자신들이 평생 획득한 노하우를 ‘선배 시민’으로서 보다 나이 많은 어르신들을 위해 사용하고, 재능기부 등을 통해 후손들을 이끌어가는데 일조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생각이다. 

 

김영진 관장은 “베이비부머 세대를 위한 역점프로그램을 내년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노인이 老人이 아닌 KNOW人으로서 사회가 다시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복지관을 운영하면서 아쉬움도 있다. 김영진 관장이 2018년 1월 부임하기 바로 전인 2017년 8월부터 조례가 바뀌면서 화성시남부노인복지관을 이용하는 비용이 높아졌다. 종합사회복지관, 장애인복지관 등이 화성시에서 연이어 생겨나면서 형평성을 맞춘다는 이유로 노인복지관의 요금이 상승했다. 이에 따라 기초생활수급자 이외의 어르신들이 노인복지관을 이용하는 부담도 늘었다. 

 

장애인복지관, 종합사회복지관, 노인복지관은 각각의 특색이 있는 만큼 운영에 있어서 차별점을 두고 적합한 운영에 나서야 한다는 것이 김영진 관장의 생각이다. 

 

김영진 관장은 “각 복지관마다 이용객이 다르고 경제력도 차이가 있다”면서 “단순히 형평성을 따지기보다는 개개의 복지관에 적합한 운영이 가능하도록 했으면 한다”고 안타까워했다. 

 

화성시남부노인복지관만 해도 농업에 종사하는 회원이 많아 농번기인 4~5월, 10~11월에는 이용객이 줄어들고, 이외의 달은 이용객이 크게 늘어나는 특성이 있다. 이러한 특성을 이용한 프로그램과 운영을 통해 복지관의 효용성을 높여나간다는 것이 김 관장의 계획이다. 

 

김영진 관장이 화성시남부노인복지관에 부임한 지도 어느덧 2년을 앞두고 있다. 낯을 가리거나 텃새를 부리던 어르신들도 이제는 김영진 관장의 진심을 알고 더없이 가까운 동반자가 됐다. 

 

김영진 관장은 “멕킨지 보고서가 미래 세계 4대 부자도시로 선정한 화성시는 아직까지 ‘정’이 남아있는 아름다운 도시”라면서 “어르신들이 이와 같은 아름다운 마음을 간직한 채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어르신다운 어르신’으로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초심불망(初心不忘)을 강조하는 김영진 관장답게 첫 부임 시와 같이 지금도 매일 아침 어르신들을 모시고 오는 셔틀버스를 마중하며 손을 맞잡고 정을 나누고 있다. 

 

김영진 관장이 궁극적으로 꿈꾸는 것은 화성시남부노인복지관이 지상의 천국과 같이 어르신들이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것이다. 

 

‘화성시 향남읍 토성로 37-22’인 화성시남부노인복지관의 주소는 ‘화성시 축복대로 37-22’가 될 것이라는 김영진 관장의 모습이 화성시 복지관의 맏형님인 화성시남부노인복지관의 새로운 10년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서민규 기자 news@ihsnews.com

 

▲ 화성시노인복지관 선배시민 어르신들이 수원과학대학교를 찾아 청춘을 응원하고 자신들의 노하우를 전달하는 시간을 가졌다.     © 화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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