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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신문의 연재칼럼 - 아동 청소년 정신건강 시리즈 중독5] 인정과 관심이 그리운 아이들
이애림 단대아동발달연구소 소장
 
화성신문 기사입력 :  2019/10/14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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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애림 단대아동발달연구소 소장     ©화성신문

중독의 치료 및 중재를 위해 찾아온 많은 아동과 청소년들은 부모님과의 가정 내 문제가 해결되지 않거나 남아 있으면 중독이 재발되는 경우가 많다. 아이들에게는 부모들의 정서적인 보살핌이 절대적이다. 상담을 하러 오시는 많은 부모님들은 “해 달라는 건 다 해 주는데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네요”, “뭐가 부족해서 그러는지”, “아이에게 관심이 있으니까 상담도 치료도 받는 거잖아요” 등의 입장에 대해 이야기 한다. 틀리다는 말이 아니다. 맞는 말이지만 정말 아이들이 원하는 게 무엇인지 찾아보고, 모르면 물어보는 노력이 필요하다. 

 

아이들이 정말 게임에 흥미가 많고 몸도 마음도 바칠 만큼 모든 것을 게임에 걸었을까? 

 

부모님들과 상담을 진행할 때 반드시 자녀의 관심거리를 아는 대로 적어보라고 한다. 자녀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더라도 막상 쓰려면 딱히 떠오르지 않거나 어떤 것들을 써야 할지 막막해 하시는 모습들을 흔치않게 본다. 반면 아이들에게 적어보라고 하면, 아이들마다 차이는 나지만 그 아이들의 부모님들이 갖는 관심거리를 막힘없이 써내려간다. 그런 모습들을 보며 조금만 아이에게 관심을 갖고 관찰하고 또 관찰해서 작은 것에 함께 관심 갖고 알아주는 것만으로도 아이들은 힘이 될텐데 씁쓸하고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모든 아이들이 중독의 문제를 겪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많은 아이들이 그들의 부모로부터 인정받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중독을 ‘사용장애’라고 칭하고 있지만 발달심리학적 관점으로 보면 인정에 대한 강한 욕구로 빚어진 또 다른 심리적 현상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특히 가족 내 중독에 대한 문제를 가지고 있으면 더욱 인정에 대한 욕구는 강한 듯 하다. 중독은 다양한 방식으로 가족 내에서 대물림이 되는 경향이 많다. 그래서 중독자의 가정에서 자란 아이들에게는 4가지의 유형들이 나타난다. 다음에는 중독 가정내의 아이들에게 나타나는 심리적 현상들에 대한 사례들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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