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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문화시설이 곧 정주여건이다
 
화성신문 기사입력 :  2019/11/04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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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안녕동의 소다미술관이 경기도의 제1종 미술관으로 등록됐다. 1종 미술관은 100점 이상의 자료를 확보했다는 의미로, 일정 이상의 규모를 갖추며 공신력을 확보했다는 의미다. 화성시의 문화시설이 보다 높은 수준으로 올라가는 것이어서 관람객과 지역주민들도 함께 기뻐하는 것은 물론이다. 그렇다면 100만 메가시티를 앞두고 있고 있는 화성시의 전반적인 문화여건은 어떠한가? 미술예술관련 전시관은 봉담읍의 엄미술관, 안녕동의 소다마술관 정도고, 제암리 31운동순국기념관, 노작홍사용문학관, 향토박물관이 특성화된 전시에 나서고 있을 뿐이다.

 

공연장 역시 부족하기는 마찬가지다. 동탄복합문화센터 반석아트홀, 유앤아이센터 화성아트홀, 모두누림센터 누림아트홀 정도가 눈에 띌뿐 민간 공연장은 찾아보기 힘들다.

문제는 이처럼 부족한 문화시설이 화성시가 메가시티로 성장하는데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소득이 높아짐에 따라 삶의 질에 대한 욕구도 향상된다. 서울특별시 내 거주하던 이들이 지방으로 터전을 옮기면서 가장 부족하다고 느끼는 것이 바로 문화시설이다. 모든 문화시설이 서울에 집중되다보니 이외의 지역에서는 제대로된 공연과 전시장을 찾기가 힘든것도 사실이다. 이같은 문화시설의 차이가 바로 인구의 서울 쏠림현상으로 이어지면서 국가 균형발전을 저해하는 요소가 되기도 한다. 화성시 역시 마찬가지다.

도시화가 지속적으로 진행되면서 삶의 질에 대한 욕구 역시 높아졌고, 문화시설에 대한 수요도 커지고 있다. 화성시가 꿈꾸고 있는 100만 메가시티를 위해서는 복지교육교통시스템과 함께 문화라는 가장 중요한 정주요건을 확대해야만 하는 시기가 도래한 것이다. 문화시설은 지역주민간 소통을 확대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하기도 한다.

 

화성시는 최근 작은도서관을 확대하면서 문화여건을 높이는 새로운 시도에 나서고 있다. 작은도서관과 같이 작은 공연장, 작은 전시장을 확대하는 것이 바로 문화측면의 화성시만의 정주여건을 높이는 시도가 될 수 있다.

 

다시 경기도 1종 미술관에 등록된 소다미술관을 살펴보자. 이곳은 장기간 방치된 찜질방을 전시공간으로 리모델링한 곳이다. 찜질방의 콘크리크 구조는 살리면서 새로운 예술감각을 적용한 우수한 문화재생 아이템으로 손꼽힌다. 화성시에는 이처럼 버려지거나 사용하지 않는 분교 등 문화시설로 재탄생할 수 있는 장소가 상당하다. 인구만 많은 위성도시가 아닌 자생력을 갖춘 문화적 측면에서의 메가시티가 되기 위해서 소다미술관과 같이 문화재생을 확대하며 정주여건을 개선해 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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