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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잘 되는 비결, 오래 참음과 원칙 준수
 
화성신문 기사입력 :  2019/12/16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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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성공한 CEO들을 만나다보면 자신들만의 확고한 가치관이 있다. 그 가치관은 하루아침에 형성된 것이 아니다. 짧게는 10, 길게는 30년이나 40년씩 회사를 운영하는 과정에서 우여곡절을 겪게 되고, 그 때마다 그 인고의 세월을 헤쳐 나오면서 체득한 결과물이다. 그래서 웬만해서는 바뀌지 않는다. ‘생명줄처럼 여기는 것이다.

 

누군가는 성실을, 누군가는 신뢰를, 누군가는 하면된다는 의지를 제1의 핵심 가치로 삼은 사람도 있고, 정직이나 배려, 완벽추구, 혁신 DNA를 핵심 가치로 삼은 리더도 있다. 하나같이 리더가 갖춰야 할 고귀한 덕목들이다. 그런데 십중팔구 밑바탕에 깔려 있는 공통된 가치관이 있다. 오래 참음과 원칙 준수가 그것이다. 오래 참음과 원칙 준수가 다른 가치관들을 모두 담을 수 있는 큰 그릇인 셈이다.

 

미국 국방부가 만든 표현 중에 뷰카’(VUCA)라는 말이 있다. 1991년 소비에트연방 해체로 미국 국방 산업에 큰 지각변동이 일어났고, 새로운 전략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만들어낸 콘셉트다. V는 변동성(Volatility), U는 불확실성(Uncertainty), C는 복잡성(Complexity), A는 모호성(Ambiguity)을 의미한다. 새로운 트렌드에 직면한 리더들에게 어려움을 해결하는 지침으로 유용하게 활용되고 있다.

 

이 뷰카는 우리나라 기업 CEO들에게도 그대로 적용되고 활용될 수 있다. 우리나라 경영상황과 꼭 맞아 떨어지기 때문이다. 앞으로 이런 경영환경은 더 심해지면 심해졌지 약화되거나 옅어질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기업들은 매일 매일 생존을 위한 처절한 몸부림을 치고 있다. 각자도생해야 하기에 기업 CEO들은 외로울 수밖에 없다. 연말을 맞아 숱한 송년회 자리에서 소주잔을 기울이는 것도 위로를 받고 싶어서일지도 모른다.

 

뷰카가 적용되는 분야가 어디 기업뿐이랴. 직장 생활하는 회사원들에게도, 취업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취업준비생들에게도, 갓 결혼한 신혼부부에게도, 이제 막 은퇴한 베이비부머 세대에게도 적용될 수 있다. 불확실성 시대에는 확실한 길잡이가 필요하다. 많은 CEO들이 오래 참음과 원칙 준수를 정신적인 기둥으로 삼고 있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을 것이다. 원칙을 고집스럽게 지키며 끝까지 버티는 사람이 결국 이기는 사람이라는 의미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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