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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곡일반산단 분양 10년만에 드디어 ‘완료’
화성도시공사 경영악화 주요인, 200여 사 입주 예정
 
서민규 기자 기사입력 :  2020/01/13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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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곡산업단지 전경.     © 화성신문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전곡해양일반산업단지’가 분양을 시작한 지 10년 만에 드디어 산업용지 판매가 마무리됐다. 

화성도시공사는 지난 10일 경기도시공사가 함께 서신면 전곡항 일원에 조성한 ‘전곡해양일반산업단지’ 산업시설용지의 분양이 100% 완료됐다고 밝혔다. 

 

전곡해양일반산업단지는 산업기지개발촉진법에 의거해 서신면 전곡리 일원 162만㎡(49만평)에 5,370억 원을 투자해 조성한 화성 서부권 최대 일반산업단지다. 

 

2010년 분양을 시작해 당초 2013년 말 분양을 완료할 계획이었지만, 부동산 경기침체와 부족한 인프라 등으로 인해 2014년까지 분양률이 15%에 머물렀다. 산단이 조성완료되는 시점에 분양률이 9%대에 머물러 화성도시공사에게 큰 손해를 입히며 화성도시공사 부실의 주요인으로 손꼽혔다. 이후 사태를 타개하기 위해 포스코건설이 LNG복합화력발전소 건설을 함께 추진했지만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쳐 실패하기도 했다. 

 

특히 2016년 감사원의 감사결과에 따르면, 전곡산단 조성사업은 경기도시공사 추진사업이라는 이유로 신규투자사업의 타당성 등에 대한 투자심사위원회 심의도 거치지 않고 사업이 시행됐다. 이후 전곡산단의 대규모 미분양으로 인해 지난 2008년 설립 이래 7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던 화성도시공사의 2014년 금융부채는 2,440억원, 자본잠식액은 413억 원에 달했다. 

이에 따라 감사원과 (구)안전행정부는 화성도시공사에게 개발사업을 중단하고 공단으로 전환할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후 화성도시공사는 2015년 ‘조건부 분양’을 시작으로 규제개선 및 분양활성화 방안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2015년 말 전곡해양산업단지 분양률을 32.6%로 끌어 올렸다. 또 2016년 준공된 후 용지매입부터 공장설립에 따른 금융, 세제상담 등 입주 지원서비스와 입주업종을 대폭 확대하고, 선납할인, 대금납부기간 연장 등 기업맞춤형 공급을 통해 2019년도에 드디어 분양을 마무리했다. 

교통여건이 나쁘지 않고 산업시설용지 가격이 ㎡당 477,851원으로 경쟁력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분양을 완료하는데 10여 년이 걸린 것이다. 

 

현재 전곡산단의 현재 입주기업은 135여 개 사로 추후 70여 개 기업이 입주를 예정하고 있다. 

화성도시공사는 봉담-송산 간 고속도로 2022년 개통예정, 송산그린시티·남양뉴타운 개발 등 주변 여건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향후 2~3년 안에 200여 개 업체가 본격 가동됨에 따라 5,000명이 넘는 고용창출 효과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화성도시공사 관계자는 “전곡산단의 분양성과를 토대로 부채비율을 현저히 낮추는 등 흑자 경영 성과를 이뤘고, 이를 토대로 타사업도 원활하게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전곡산업단지 조성을 둘러싼 논란을 감안할 때 화성도시공사가 향후 사업을 추진함에 있어 보다 면밀한 검토와 객관성있는 사업분석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서민규 기자 news@ih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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