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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화 박사의 심리칼럼] “내 행복이 우선이야! 그런데 책임감은 없어”
윤정화 상담학박사 마음빛심리상담센터장
 
화성신문 기사입력 :  2020/02/03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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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정화 상담학박사 마음빛심리상담센터장     ©화성신문

그는 자신의 행복이 중요하다고 외친다. 그는 먹고 싶은 것이 있으면 그것을 먹기 위해 먼 거리도 마다하지 않고 주말을 혼자 운전하여 간다. 스스로 자신이 멋있게 산다고 생각한다. 하고 싶은 취미가 있으면 자신의 월급으로 충당하기 어려운 금액이라도 카드할부로 결제하고 만다. 그리고 말한다. “인간은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하며 살아야 돼, 이것이 행복이야.” 

 

그는 하고 싶은 것이 있으면 거침없이 행동한다. 그럴 때마다 외치는 말은 “내 행복이 우선이야.” 그리고 직장생활을 하면서 벌어오는 돈은 자신을 위해 마음껏 쓴다. 그러다보니 가정에 주는 돈은 없다. 그는 주부로 있는 아내가 있고 갓난아이와 초등생 아이가 있다. 

 

아내가 아이 이유식 살 돈이 없고 큰아이 학용품 살 돈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남편은 아내를 향하여 아이들을 왜 자신혼자서 책임져야 하느냐며 아내도 돈을 벌어서 아이들을 도울 수 있지 않느냐고 한다. 아내는 아이가 아직 어려서 딱히 직장을 구하기가 어렵다고 한다. 이때 남편은 그것은 아내 자신이 해결해야 되는 문제라며 오히려 아내를 한심하게 쳐다본다.

 

하루는 아내가 몸이 좋지 않아 병원을 갔다. 아내의 허리가 좋지 않아 당장 병원에 입원해야 하는 상태였다. 아내는 의사의 권유로 입원을 하였다. 아내는 병원에 입원하였으니 퇴근 후 병원으로 와 달라고 남편에게 전화했다. 남편은 알았다고 하고는 전화를 끊었다. 그리고 그날 남편은 병원에 오지 않았다. 남편은 그날 저녁 자신의 취미생활인 스크린 골프를 치러 갔다가 피곤하여 집으로 바로 가버렸다. 

 

다음 날 남편이 병원입원실을 방문하였다. 아내가 어제 회사일이 많이 바빴냐고 물었다. 남편은 아니었다며 하는 말이 “골프치는 것은 나의 행복이야, 인간은 행복하기 위해 사는거야.” 그러고는 남편은 당당하게 웃는다. 남편은 자신의 수입으로 자신만을 위해 오롯이 소비한다. 그리고 가정에 대한 책임감은 없다. 그리고 “인간은 행복하기 위해 사는거야”를 외친다.

 

인간의 행복은 개개인에게 아주 소중하다. 하지만 인간이 살아가는데 본능적인 행복추구 위에 좀 더 높은 수준의 기본적인 삶의 가치기준이 있다. 이에는 자신뿐만 아니라 타인을 향한 책임감이 따른다. 자신이 책임져야할 가족이 있고 자신이 보호해야 할 가족이 있다면 본능적인 행복추구와는 결코 비교할 수 없는 가치기준의 수준이 다르다. 인간은 자기 자신의 가치성에 대한 수준을 살필 때 자신의 삶으로 드러난 책임성과 의무성이 공존하고 있는지 들여다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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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 need to identify what we value in life.(우리는 무엇에 가치를 두고 삶을 살고 있는 것인지 인식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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