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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기물시설 화재 재발 막기위한 특단의 대책 필요”
구문천리 폐기물처리업체 화재 2차 주민간담회
 
서민규 기자 기사입력 :  2020/02/06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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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향남읍행정복지센터에서 개최된 주민간담회에서는 실효성 있는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주민들의 목소리가 높았다    ©화성신문

향남읍 구문천리 폐기물 재활용시설 화재와 관련한 두 번째 주민간담회가 지난 6일 향남읍행정복지센터 대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이날 설명회는 지난달 22일 발생한 플라스틱 폐기물 재활용시설 화재로 인한 주민피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고 재발방지책을 모색한 자리로. 화성시 유관부서와 주민, 송옥주 국회의원, 박연숙김경희김도근송선영 화성시의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설명회는 구문천리 화재 사건에 대한 브리핑에 이어 주민과 공직자간 대화로 이뤄졌다. 그러나 설명회가 지난달 23일 구문천3리 경로당에서 열린 첫 번째 주민간담회의 내용을 답습하면서 주민들은 답답해 했다.

 

이날 화성시는 폐기물관리법 위반사항을 추가 확인 시 행정처분과 사법조치를 실시할 예정이고, 100여 톤으로 예상되는 소방용수 등 우수관거 유입 여부를 상시 확인한 후 위탁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소방, 전기, 안전, 환경 등 폐기물 업체에 대한 특별합동점검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폐기물처리 사업계획서 검토 시 주변환경에 대한 영향을 면밀히 검토하는 한편, 환경부에 운영관리 대장 작성과 관련한 법 개정을 건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가설건축물축조 관리업무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가설건축물 축조이후 위반사항 확인 시 행정처분과 사법조치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반면 주민들은 화재가 발생하면서 발생한 유독가스와 소화과정에서 사용된 폐수가 농업용수로 사용되는 남양호로 흘러나갔다며 환경오염을 방지할 수 있는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또 주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도 물었다. 특히 800여 개에 달하는 비슷한 폐기물관련업체가 화성시에 존재한다며 환경을 오염시키는 업체들이 거주지역으로 진입할 수 없도록 하는 방안 등 실효성있는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화성환경운동연합 관계자도 화성시에는 수백 개의 재활용처리시설이 있고 매해 비슷한 류의 화재가 끊임없이 일어난다며 단 한 번의 사고는 주민의 건강을 위협하고 지역의 환경을 크게 해치거나 그러할 가능성이 농후한 만큼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주민과 환경단체의 이같은 주장이 끊이지 않는 상황에서 화성시는 적법한 절차를 거치는 업체들에 대해서 마땅한 대응책을 마련하기 힘들다는 입장만 계속하고 있다.

 

구문천3리의 한 주민은 앞으로도 비슷한 사고가 일어날지도 모르는데 계속해서 해답이 없다고만 하니 답답할 노릇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화재는 지난 22일 새벽 438분 향남읍 구문천리 878-22 자원순환 제조공장인 정원환경에서 발생했다. 화재는 인접 공장인 태광이엔씨로 확대됐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건물 2개동 960m2이 소실돼 4억 여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화재원인은 정원환경 폐기물에 섞여 있던 폐배터리에 의한 스파크로 추정된다.

서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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