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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메르스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화성신문 기사입력 :  2020/02/10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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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5년 동탄성심병원에 메르스 환자가 거쳐간 것이 알려지면서 화성시는 그야말로 막대한 부작용을 겪었다. 전국이 메르스로 신음하고 수많은 국민이 메르스로 유명을 달리하는 안타까움이 계속됐고, 직접적인 메르스 사태를 겪었던 화성시는 다른 지역보다 심각한 경기불황에 빠져 허우적됐다. 메르스로 인해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의 매출이 적게는 30%, 많게는 50% 이상까지 줄어들었고, 동탄의 거리는 지나다니는 이 없이 쓸쓸하기 그지 없었던 것이다. 

 

화성시는 메르스로 인한 피해를 줄이고 침체된 경제를 살리기 위해 온누리 상품권 구매운동 등 노력을 다했지만 역부족이었고 정상적인 경제활동이 이뤄지기에는 많은 시간이 필요했다. 

 

이처럼 질병으로 인해 큰 어려움을 겪었던 화성시에 5년만에 이번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라는 공포가 찾아왔다. 치사율은 메르스에 비해 낮지만 전염율은 더욱 높은 것으로 알려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는 특히 화성시와 인접한 수원시에서 확진환자가 발생하며 화성시민을 불안에 떨게 하고 있다. 7일 오후 7시 현재 화성시에 확진환자는 없지만 능동감시자가 49명에 달하는 등 한시에 방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를 피하기 위해 다중이용장소나 업소 방문을 줄이고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개인위생에 만전을 기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다. 다만 우려되는 것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경제활동이 극단적으로 위축되는 것이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무서운 것임은 맞지만 우리의 모든 경제활동을 멈추게 해서는 안된다. 메르스 사태를 되돌아보면, 질병의 공포에서 벗어나는 것 만큼이나 침체된 경제활동을 되살리는 것도 힘들었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외부활동을 자제하지 말자는 것이 아니다. 다만 필요한 만큼의 경제활동을 계속하는 것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를 해소하고 나서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일이자 어려운 소상공인들을 돕는 길이라는 점을 잊어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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