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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 “버텨야 산다”
 
서민규 기자 기사입력 :  2020/03/23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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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가 우려수준을 넘었다. 지난 9~13일 경기도와 전국가맹점주협의회가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설문에 응답한 경기도 가맹점주 3,464명 가운데 21%가 코로나19로 인해 20~30%의 매출이 감소됐다. 

 

구간별로 보면 0~10% 감소 14%, 10~20% 18%, 31~40% 18%, 41~50% 10%, 51% 이상 18%였다.

 

매출이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치킨·피자(88%), 제과제빵 분야(95%)의 경우도 감소폭에 차이가 있을 뿐, 전체적인 매출은 감소했다.

 

소상공인의 매출감소는 단순하지 않다. 매출이 줄어들면서 영업시간을 축소하는 과정에서 근무시간을 줄이거나 해고와 같은 인원감축에 나서는 경우도 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매출감소가 인력감축으로 이어지며, 고용률을 악화시키는 최악의 상황으로 이끌려가는 것이다. 

 

경기도에서 가장 많은 제조업체가 분포한 화성시의 피해는 더욱 크다. 화성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해 체감경기의 악화를 느끼는 기업인이 전체의 84.1%에 달했다. 특히 수출이나 수입에 나서고 있는 업체는 85.7%나 악화됐다는 답이었다. 아시아를 넘어서 코로나19가 미주나 유럽으로 대폭 확대되면서 수출과 수입에서도 막대한 피해가 시작됐다. 아직까지는 기 주문된 물량으로 버티고 있는 상황이지만 전 세계적인 경기침체가 계속되면서 수출에 의존하고 있는 화성시 기업인들의 앞날에도 먹구름만 가득하다. 

 

팔탄1공단의 한 기업인은 “어느 한 곳의 문제여야지 해결책을 모색할 텐데 전 세계적인 경기침체가 이어지니 솔직히 해결할 방법이 없다”면서 “오직 버티고 또 버틸 뿐”이라고 답했다. 

 

우정읍에서 현대·기아차 서드밴더를 운영중인 한 공장주도 “자동차 업계가 코로나19로 인해 직격탄을 맞아 매출이 급감하니 제1벤더, 제2벤더, 제3벤더로 피해가 확대되고 있다”면서 “제1벤더까지야 규모가 있어 매출감소에도 버틸 수 있지만 우리같은 소규모 기업의 경우 당장 대출이자와 인건비 걱정에 눈을 뜰수가 없다”고 답답해했다. 

 

코로나19로 인한 피해는 기업인 뿐 아니라 전 국민을 고통속에 몰아넣고 있다. 특히 세계적인 동반 경기침체로 인해 기업인들은 정부가 내놓은 경제대책의 효과가 나타나기만을 하염없이 바라보고 있다.

 

 

▲ 화성시의 대표적인 기업밀집지역인 동탄일반산업단지의 한 기업 모습. 야적장이 한산하다.     ©화성신문

▲ 오고가는 차량으로 활기찼던 동탄일반산업단지도 경기가 침체되면서 통행량이 줄어들었다.     © 화성신문

 

 

▲ 기업 뿐 아니라 소상공인의 어려움도 크다. 코로나19로 인해 외출을 삼가면서 호텔, 모텔, 온천, 목욕탕 등도 큰 타격을 받고 있다. 팔탄면에 위치한 한 온천도 영향을 피해가지는 못했다.     © 화성신문

▲ 경기침체의 영향은 부동산까지 이어졌다. 상가, 빌라, 전원주택 등의 분양이 끊이지 않아 고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던 송산그린시티 새솔동의 부동산도 경기침체의 영향을 받고 있다.     © 화성신문

▲ 시민들의 발길이 줄어들면서 애써 마련한 무인민원발급창구기 이용도 급감했다. 사진은 유엔아이센터 1층에 마련된 무인민원발급창구기 모습, 예전에는 많으면 수백명이 이용했지만 코로나19 사태 이후 이용자는 하루에 몇 명에 불과하다.     © 화성신문

▲ 경기침체로 인해 손님들이 줄어들면서 자영업자의 어려움도 계속되고 있다. 진안동의 한 식당이 매장영업을 포기한 채 배달만 한다고 고객들에게 알리고 있다.     © 화성신문

▲ 기업 뿐 아니라 유통업도 비상이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소비자의 구매 패턴이 기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완전히 넘어간 모양세다. 사진은 한가한 모습의 향남의 한 대형마트모습.     © 화성신문

▲ 수입, 수출에 의존하던 기업들의 어려움도 커져만가고 있다. 국제적인 경기침체가 계속되면서 수주량이 크게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사진은 팔탄공단의 한 기업 야적장 모습.     © 화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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