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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도와 효의 교육화 03]지역발전 담당할 효문학관·득중정 복원 필요
 
화성신문 기사입력 :  2020/03/31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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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지산 화산정 건립 추진위원장     ©화성신문

을묘년(1795년) 2월 12일, 정조와 정조의 어머니(혜경궁 홍씨, 사도세자(이선)의 부인)를 모시고 ‘현릉원’(고종 36년 ‘융릉’으로 승격)에 참배하는 과정이 기록된 ‘일성록’의 일부이다.

 

이익훈이 신전(信箭)을 선전관에게 주기를 청하였다. “내가 자궁을 모시고 이어 원상(園上)에 나아갔다. 자궁의 가교가 포장(布張)안에 이르자마자 비통한 마음을 억제하지 못하시어 통곡하시는 옥음이 포장 밖에 이르렀다. 내가 초조한 마음을 억누르는데도 눈물이 흘러 협시(夾侍)를 재촉해서 불렀다.”

 

전교하기를 “궁의 상심(傷心)이 이토록 심하니, ‘삼령다’를 달여서 정리소(整理所)로 하여금 곧장 들이게 하라”하니, 정사들이 삼령다를 달여서 올렸는데, 자궁께서 복용하지 않으신 채 옥음을 그치지 않으시어 나도 모르게 목을 놓아 통곡하였다. (중략) 이처럼 혜경궁 홍씨가 비통한 마음으로 통곡하여 울고 있는데 자식 된 마음은 어떠하겠는가?

 

현릉원을 참배 후 주위를 돌아보다가 송충이가 솔잎을 갉아먹는 것이 정조(이산)의 눈에 띄었다. 순간 대왕의 눈에서는 파란불이 일었고 온몸에 소름이 끼쳐왔다. 송충이를 잡아든 정조는 비통한 마음으로 탄식하며, “네가 아무리 미물인 곤충이라지만 이리도 무엄할 수 있단 말이냐! 비통하게 가신 것도 마음 아픈데 너까지 어찌 괴롭히느냐”하고 송충이를 이빨로 깨물어 죽여버렸다. 정조(이산)의 돌발적인 행동에 함께 갔던 시종들이 모두 당황해하다가 달려들어 송충이를 모두 없애버려, 현재까지도 융건릉(隆建陵) 주변에서는 송충이가 없다고 한다.

 

이처럼 정조(이산)의 ‘효’에 문무백관들도 감동했다고 전해진다.

 

효심의 본찰 ‘용주사’는 어떠한가? 신라 시대에 창건되었다가 병자호란 당시 소실되어, 1790년 현릉원을 수호하는 원찰로 “용주사”를 영의정 “채제공”의 주도하에 재건하였다고 한다. 절을 창건하기 이전에 보림사 “보경(寶鏡) 스님에게서 ‘부모은중경’을 받고 설법을 들은 후 비상한 감격을 받았다고 전해진다.

 

부모은중경 경판을 살펴보자. 명종 18년(1563년 6월) 조계산의 송광사에 1권 활자본 26장이 현재 보존하고 있는 최고본이며, 명종 22년(1567년) 쌍계사의 1권 1책의 목판본이 전해지고, 정조 20년 (1796년)에 31장으로 된 목판본과 49장으로 된 언해본이 용주사에 보관되었다. 불설대보부모은중경(佛說大報父母恩重經)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아기를 배어서 수호해 주신 은혜

*해산에 임하여 고통을 받으신 은혜

*자식을 낳고서야 근심을 잊으신 은혜

*입에 쓴 것을 삼키고 단것이면 뱉어서 먹이시던 은혜

*마른자리는 아기에게 돌리시고 스스로 젖은 자리로 나아가신 은혜(중략)

 

부모님 은혜는 한량없고 크고 깊음을 설하는 것이며, 이는 어머님의 마음(이흥렬 작곡)의 가사(나실제 괴로움 다 잊으시고, 기르실제 밤낮으로 애쓰는 마음, 진자리 마른자리...)와 일맥상통하며, 민요 중에 ‘회심곡’ ‘은중경’ ‘비나리’ 또한 이와 같은 내용이다.

 

또한 궁술은 어떠한가? “확강한 도는 굳고, 부리지 못하는 것은 충효뿐이다”라고 하여 사람이 세상에 나서 “재주가 출중하지 못함이 부끄러운 것이며, 덕은 어질지 못함이, 재주는 있으되 공이 없는 것이 부끄러운 일이다”고 하여 인(仁)을 강조했으며 기운은 반드시 크게 편안하고 확고하며, 마음에 근심이 없고 눈앞에 두려움 없고 용맹함에  화살이 가는 것이 사람의 공력이니, 이와같이 한 뒤에야 궁도를 한다“ 고 하였다. 

 

사심없이 당겨서 심기(心氣)를 집중하고 발시 하며, 대도(大道)의 입문(入門)하는 길을 터득하고, 수덕(修德)에 철저하고, 일상생활 자체가 바르고 참되어야 하며, 인간행위에서 대의(大義)에 어긋남이 없도록 수양을 거듭하여 타인의 모범이 되는 학문이라 하였다.

 

이처럼 궁도는 우리국민의 발로향상(發露向上)에 밀접한 관계이며, 용감하고, 침착하고, 소박하고, 겸손하며, 희생정신을 내포하고 있다.

 

궁도 9계훈의 첫 번째는 인애덕행(仁愛德行)성실겸손(誠實謙遜)사랑과 덕행을 본받고, 겸손하고 성실하게 행한다) 자중절조(自重節操)예의엄수(禮義嚴守)(행실을 신중히 하고 절조를 지키며, 예의범절을 엄격히 지킨다)로 되어있다. 인, 의, 예, 지, 호연지기 등 같은뜻으로 해석해도 무방할 것이다 

 

이러한 궁도에 대한 학문을 청소년들에게 가르침으로 창의력 있고 반듯하게 성장하기 위해 궁도장건설과 궁도교육은 필요하다. 옛 선인들 ‘혼’을 이어가는 계기로 삼고, 공동체의 가치를 유지해주고 안정성을 부여하여 균형을 잡아 아름답게 꽃필수 있도록 만들며, 궁도를 통해 삶을 바꾸고, 공동체를 바꾸고 인류와 지구의 미래를 더 나은 방향으로 바꾸겠다는, 의지와 신념의 표현이며 최고의 인성교육장으로 멘토 역할을 할 것이며, 세계속의 한국인으로 우뚝서기를 기대해본다.

 

효행의 도시 화성시에 걸맞은 정조(이산)의 뜻을 잇는 의미에서 정조(이산) 임금이 행했던 삶을 현시대에 알맞게 재구성하여 역사, 문화 창달에 이바지하고, 지역사회의 발전에 한 축으로 기능하기 위해 ‘효’ 문학관과 ‘득중정’을 복원해야한다.

 

독자 여러분들도 관광객들로 하여금 교육과 체험의 필요함을 공감하고 조속히 궁도장 건립이 이루어 질수 있도록 기원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 

 

지금까지 화산정(득중정) 건립 추진위원회의 글을 읽어준 독자 여러분께 감사를 드린다. 

 

앞으로 우리의 삶은 더욱 찬란하게 빛날 것이며, 그럴 것이라 믿는다. 화성시민 파이팅!

 

▲ 정조가 작성한 일성록     ©화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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