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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 야권, 낙선패배 접고 숨고르기 한창
최영근·임명배·홍성규 후보, 정치활동 지속 / 석호현·김용 후보, 향후 행보 놓고 고심 중
 
서민규 기자 기사입력 :  2020/04/27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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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성신문

 

 제21대 화성시 지역구에 대한 총선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완벽한 승리로 마무리되면서  향후 화성시 정계에 어떠한 변화가 있을 것인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2016년 있었던 20대 총선에서 화성시는 갑선거구에서는 야당이, 을과 병 선거구에서는 여당이 각각 승리를 거머쥐었다. 그러나 21대 총선에서 갑선거구에서 송옥주 현 국회의원이 승리함으로서 화성시 전 선거구에서 여당이 승리하게 됐다. 

 

갑 지역을 제외하고 을과 병 지역에서 생각보다 큰 표차이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승리하자 야당은 당황하는 모양새다. 갑 지역에서 최영근 미래통합당 후보는 44.24%의 득표율을 기록해 체면치레를 했지만 16년만에 진보측에 의석을 내주었다는 점에서 보수층은 충격을 받았다.  최영근 후보에 이어 무소속 김용 후보가 3.80%를, 민중당 홍성규 후보가 1.62%의 득표율을 각각 기록했다. 

 

을 지역에서는 미래통합당 임명배 후보가 34.55%를 얻은데 반해, 이원욱 당선자는 수도권 최고인 64.53% 득표율을 기록했다. 병 지역에서 미래통합당 석호현 후보도 34.38%를 기록하는데 그쳐 권칠승 당선자에게 완벽하게 뒤쳐졌다. 

 

야당이 완벽하게 패배한데 대해 보수지지자들은 충격을 받았다.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여겨졌던 재선의 화성시장 출신 최영근 후보가 패배한데 이어, 미래통합당 화성시장 출마자였던 석호현 후보까지 완벽하게 패배했기 때문이다. 불교계를 등에 업은 화성병 임명배 후보까지 크게 낙선했다. 

 

낙선한 후보들은 우선 재정비에 들어갔다. 최영근 후보와 임명배 후보는 지역 당협위원장으로서 활동을 재개하며 차기를 노린다는 생각이다. 

 

최영근 후보 캠프 관계자는 “아쉽게 낙선했지만 상황을 수습한 후 당협위원장으로서의 역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임명배 후보는 23일 선거캠프 해단식을 개최한 후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임명배 후보는 “지지를 보내준 분들에게 먼저 감사드린다”면서 “지금부터 당협위원장으로 역할을 다해 다음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화성을 지역구 석호현 후보는 향후 거취를 놓고 고심중이다. 석호현 캠프 관계자는 “향후 어떻게 해 나갈지 현재 고민중에 있다”고 전했다. 

 

화성을 지역구 홍성규 후보는 “낙선 결과를 겸허하게 받아들이며 진보정치에 더욱 매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화성갑 지역위원장 출신의 김용 무소속 후보는 예상보다 적은 득표수에 충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용 후보는 “앞으로 어떻게 정치활동을 해나갈지 심사숙고하고 있다”면서 “아직까지 결정된 것은 없다”고 답했다. 

 

이처럼 낙선자별로 향후 활동계획이 제각각인 상황에서 인적쇄신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22대 총선에서 현 더불어민주당 당선자인 이원욱, 송옥주, 권칠승 의원이 또다시 입후보할 경우 각각 4선과 3선의 중진들이 되는데 현재의 인물로는 승리가 어렵다는 생각에서다. 

 

화성시 미래통합당 관계자는 “진보가 우세한 젊은 층들이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현재 인물로는 차기 총선에서도 화성시에서 보수의 기치를 세우기가 어렵다는 얘기가 당원들 사이에게 회자되고 있다”면서 분위기를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4년후면 화성시는 인구 100만이 넘는 메가시티가 된다”면서 “지금보다 더욱 많은 젊은 층이 유입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보수에서도 이제 신선하고 참신한 새 인물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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