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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화성시장, ‘법’ 이전에 ‘소통’해야
 
화성신문 기사입력 :  2020/05/25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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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차 강조했듯이 화성시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소통이다. 화성시는 지난 2000년 화성에서 로 승격한 이래 폭발적인 성장을 기록하며 인구 84만 명을 넘어 메가시티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같은 성장의 과정에서 화성시는 대한민국 그 어느곳보다 역동적인 도시였다. 서울의 1.4배에 달하는 광대한 면적에서 거대한 택지개발이 계속됐고, 그 어느곳보다 빠르게 공장들이 세워졌다. 농업 등 1차 산업의 발전도 계속돼 이제는 경기도에서 가장 많은 쌀 생산지다.

 

지난 2018년 시작된 민선7기 서철모 시장의 화성시 행정부도 기분좋은 변화 행복화성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우며 새 시대를 열어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특히
“7대 전국지방선거에서 표출된 시대정신은 진정한 자치분권을 통해 상식과 원칙이 통하는 나라다운 나라, 든든한 지방정부를 시민과 함께 만들라는 것이라면서 화성을 행복수도로 만들기 위해 흔들림 없는 시대정신을 추진해 나갈 것임을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 15일 서철모 화성시장이 화성시의회에서 보여준 태도는 본인이 표명한 자치분권을 통해 상식과 원칙이 통하는 나라다운 나라와는 거리가 멀었다. 박연숙 화성시의원의 시정질의에 대해 화를 참지 못하고 분개하는 모습을 보여주는가 하면 궁극에는 법적 처분을 논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날 화두는 2명의 서철모 시장 정무비서의 퇴직이었다. 초과근무수당 부당지급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계속되는 박연숙 시의원의 공격에 서철모 시장은 법적처리 등을 운운하며 의연하지 못한 모습을 보여줬다.

물론 시장이 시의원의 공격에 대해 모두 의연한 모습을 보여줄 수는 없다. 그러나 화성시 최고 권력자인 시장이 시정질의 동안 한번도 아니고 두 번에 걸쳐 법적인 책임을 운운했다면 시의원으로서는 상당한 압박을 느낄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대부분의 시의원이 화성시장과 같은 여당 소속이라는 점에서 무소속인 박연숙 의원이 느끼는 감정은 더욱 달랐을 것이다
.

지난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화성시 갑, , 병 모든 지역구는 새롭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국회의원을 맞이하게 됐다. 시장과 3명의 국회의원, 6며의 도의원, 대부분의 시의원이 여당인 가운데 누군가는 또 다른 시각에서 비판의 목소리를 높여야 한다. 이것이 바로 올바른 화성시정이 실현될 수 있는 작은 키워드 중 하나다.

 

기분좋은 변화 행복화성으로 가는 길은 소통이 핵심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화성시와 화성시의회의 소통이 먼저다. ‘법적 처분으로는 불가능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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