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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명자 화성시농업기술센터 소장 “장안신청사 시대, 100만 자급도시 도약 기틀”
교육·실증사업 확대 통해 도시-농촌 연계 주력 / 브랜드화·친환경 통해 신규 블루오션 창출 기대
 
서민규 기자 기사입력 :  2020/06/15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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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명자 화성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이 오는 8월 이전할 장안면 신청사 조감도를 가리키며 미래 신산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화성신문

“지금까지 화성시농업기술센터가 기술개발과 보급에 주력해 왔다면, 장안신청사 시대에는 시민과 농민이 함께 어우러져 새로운 시대에 걸맞는 농촌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틀이 되도록 할 것입니다.”

 

이명자 화성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시민과 농민이 함께하는 100만 자급도시 화성 만들기가 목표다. 

 

최근 화성시농업기술센터는 ‘2019년 경기도 농촌지도사업 평가’에서 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센터 운영, 지도정책 등 농촌지도사업 전반에 걸친 이번 평가에서 화성시농업기술센터는  차세대 후계인력 양성, 선도 농업인 육성, 농가 경영비 개선 노력, 적극적 지도사업 등을 인정받았다. 특히 전국 최초로 포도ICT 종합정보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스마트팜을 확산시켜 농가 경쟁력을 강화시켰던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같은 쾌거에 이어 화성시농업기술센터는 오는 8월 장안면 독정리 일원 11만5,870㎡ 부지에 교육행정동, 실증시범포, 농산물가공지원센터, 과학영농시설 등을 갖춘 신청사로의 이전이라는 큰 변화를 앞두고 있다.

 

기존 봉답읍 소재 청사는 도심 한가운데 위치해 실증사업 등 여러가지 면에서 한계가 있었다. 이번에 넓은 부지의 장안 신청로의 이전은 새로운 나래를 펼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것이다. 

 

이명자 소장은 “장안 시대에는 지금까지의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교육·실증사업 등을 확대해 화성시 도시와 농촌을 연계하는데 주력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화성시 농촌의 새로운 발전모델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밝혔다. 

 

농업기술센터의 업무특성상 실증과 실험을 위한 부지는 필수적이다. 이제 필수요건이 충족됨에 따라 실제로 새로운 작목의 접목해보고 농업기술을 실증해볼 수 있게 된 것이다. 종자시대를 맞이해 좋은 종자를 채종해 농민들에게 나누어드리는 이명자 소장의 소망도 결실을 볼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최근 농업의 기계화가 활성화되면서 각종 농기계 사고가 급증해, 산업재해 수치의 두배를 넘어서고 있어 우려가 크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명자 소장은 센터가 농기계 교육의 장으로서 역할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명자 소장은 “농기계에 대한 안전교육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장안 신청사를 농기계 교육의 장으로 만들어보려고 한다”면서 “이를 통해 농기계 사고를 줄이고, 올바른 이용법의 교육을 통해 농기계의 효용성도 높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청년들의 귀농과 도시민들의 귀촌현상이 두드러진다. 지금까지 귀농, 귀촌인들은 농업기술센터를 찾아 이론교육을 받고 농가를 방문해 현장을 체험해보는 시간만 가졌지만, 장안시대에서는 실제로 농사를 지어보며 이론과 현실의 괴리를 미리미리 경험해 볼 수 도 있다. 

 

이명자 소장은 “귀농, 귀촌을 원하는 시민은 물론, 도시민들은 농업기술센터를 방문해 농업과 농사가 이뤄지는 모습을 손쉽게 확인해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이처럼 농업기술센터가 도농복합도시인 화성시의 도시민과 농촌의 농민들을 이어주는 역할도 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명자 소장이 농업 관련 공직에 들어선 것도 어느덧 40년을 넘어섰다. 농림부 공무원이기도 했던 남편과 함께 일평생을 농업의 발전을 위해 종사하면서 농업에 대한 신념도 확고해졌다. 

 

이명자 소장은 “농업을 이야기할 때 많은 이들이 어렵고, 힘들다고 얘기하지만, 생명산업이자 식량산업인 농업은 보람이 큰 매리트 가득한 직업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어 “노력한만큼 소득을 올리지 못하고 육체적으로도 힘든 것은 사실이지만, 농업환경도 점점 더 바뀌어가고 있다”면서 “실제로 화성시의 경우 아버지가 일궈놓은 농업을 자녀들이 물려받는 승계농들이 많다”고 강조했다. 

 

화성시의 경우 쌀과 포도라는 특산물 이외에도 화훼 장미농가처럼 전국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보석과 같이 빛나는 농작물도 많다. 이같은 보석들을 브랜드화하고 각광받고 있는 친환경산업 등을 보다 활성화 할 때 화성시 농업이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우뚝 설 수 있다는 것이 이명자 소장의 신념이다. 

 

이명자 소장의 남은 소망은 화성농업인들이 행복하게 농업에 종사하는 것이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서는 그린, 환경 산업이 보다 각광받을 것으로 예측된다. 이러한 시대의 흐름속에서 농민들이 국민들의 먹거리를 책임지고 있다는 자긍심과 직업인으로써 긍지를 가질 수 있도록 농업기술센터가 역할을 한다는 각오다. 

 

이명자 소장은 “농업인들이 자긍심을 갖고 농산물에 대한 애착을 갖게 되면 자연스럽게 농산물 품질도 높아진다”면서 “높아진 품질에 따라 제대로 된 가격을 받고, 이를 통해 소득이 올라가는 선순환 구조가 이뤄질 수 있도록 센터도 함께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명자 소장은 “화성시농업기술센터는 바로 우리 화성 농업인들을 위한 기관”이라며 “모든 센터 임직원들이 함께 노력한 결과 ‘2019년 경기도 농촌지도사업 평가’에서 대상을 수상했듯이 앞으로도 화성 농민과 농촌의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명자 소장은 퇴임 이후에도 재능기부를 통해 농업을 모르는 분들에게 농업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홍보하는 봉사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농촌과 농민을 위한 이명자 소장과 화성시농업기술센터 임직원들의 헌신을 통해 화성시 농업이 세계일류로 우뚝 설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서민규 기자 news@ih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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