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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저수지 개발, 이제는 시작할 때
 
화성신문 기사입력 :  2020/06/23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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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의 발전과 계속되는 개발행위로 인해 저수지의 역할도 변모하고 있다. 저수지는 농업용수를 공급하고 홍수를 조절하기 위한 관개시설로 큰 역할을 담당해 왔다. 

 

경기도에서 가장 많은 쌀을 생산하고 있는 화성시에도 총 43개의 저수지가 이같은 기능을 담당하며 1차 산업 발전에 기여해 왔다. 

 

그러나 이제는 동탄, 향남, 남양, 송산그린시티(새솔동) 등 화성시 관내에서 대규모의 택지개발이 계속되고 각종 공장과 제조장이 확대되면서 저수지를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방안이 모색될 시기가 됐다. 

 

택지개발은 농업용수 공급을 위한 저수지 본연의 기능을 축소시켰고, 반대로 주민들의 휴식과 힐링을 위한 공간으로서의 기능이 커지고 있는 계기가 됐다. 

 

실제로 도시화가 이뤄지고 있는 지역의 저수지들은 생태습지를 이용한 공원화에 앞장서고 있다. 일예로 화성시와 인근한 기흥저수지의 경우 3,600억 원을 투자해 10KM에 달하는 둘레길을 조성하는 등 수도권 남부지역 300만 시민의 명품 휴식 공간으로 재탄생시키는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반면 화성의 43개 저수지는 사실상 방치상태에 놓였다. 농업용수 공급, 관개시설의 기능 이외에 주민이 힐링할 수 있는 공간으로서 역할이 확대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대로된 관리는 없었다. 화성 동부권의 보통저수지의 경우 인근 주민들 뿐 아니라 멀리에서도 찾아오는 새로운 관광지로 성장하고 있지만, 치워지지 않는 각종 쓰레기는 여전하다. 오히려 본지 취재에 따르면, 관내 대부분의 저수지들의 수질이 농업용수로 이용하기 조차 어려운 수준이었다. 공원화가 이뤄지거나 추진중인 곳도 극소수다. 

 

더욱 큰 문제는 오염된 수질을 개선하고 체계적인 관리가 이뤄져야 함에도 농어촌공사와 화성시 등 관계기관은 대책 없이 서로 ‘네 탓만’ 계속하고 있다는 점이다. 

 

화성시의 ‘2040 중장기 기본계획’은 동-서 균형발전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 저수지를 개발해 힐링공간으로 재탄생시키는 것이 서부권 정주여건 개선을 통한 지역발전의 ‘신의 한수’가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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